창살없는 감옥살이 30년 동안. 1년에 낚시 회수 3-5번.
낚시릴은 소금물 제거를 안해서 삭으면 후배가 찾아와 릴 내 주이소. 그래 가져가라. 다음에 만나보면 아주 새 것으로 변모.
이제 한 2년 후 은퇴하면 마음 놓고 낚시를 다닐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매년 마눌 생일에 맞추어 차로 여행. 바다가로 낚시겸 휴가를 정처없이 출발. 해수욕장 횟집에 가서 큰 바가지 한번 쓰고  두번 다시 그곳으로는 안가기로 마음 먹고 돌아오든 중 모처에 낚시 채비를 준비하여 낚시 시작.
마눌과 이야기 중 걸쳐놓은 낚시대가 타라락... 끄떡...  타닥.
OX 아버지!  낚시대가 !!!!   낚시대가 !!!! .  마눌님께서 호떡집에 불났다는 것처럼 고함.
야따. 내 팔자에 웬 고기가... 챔질...  
어! 이상타.  옆에서 중계방송을 하시는 분께서 감시입니다. 감시... 감탄사...
그날밤 나고나서  처음으로 감시 2마리를 생포... 군침이 자르르...
이제야 내가 직접  감시를 잡아 회를 맛보는구나. 의기양양하며 도마, 칼, 고추장, 마늘, 상추 준비해라.
조용... 말없는 침묵...
와. 가만이 있노. 빨리 준비해라니까.
마눌 하는말. 당신이 언제 낚시가서 고기 잡아왔노. 비린내만 잔뜩 묻혀와 놓고...
그래서 고기는 못잡을거라 생각하고 양념돼지고기만 준비해 왔지 고추장은 집에 있지...
머어..... 어휴 한숨....   결론은 감시를 호일에 싸서 구워먹는 비극을...
그 해수욕장에서 바가지 쓴 것을 만회하려면 이 넘을 회로 먹어야 본전인디...
아... 비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