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친구와  거제 다포에 낚시를 갔을때 일입니다.
그날 날씨도 구지고 비도 오락 가락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은 이노무 낚시 뱅 때문에 거제 벼락바위로 갔지요
도착하여 밑밥 조금 뿌리고 후배와 담배 한까치 피고 나서
호흡을 드리마시니 비릿한 바닷내음이 코를 더듬는데 아 ~  이 느낌  꾸밈없는 자연의
바다 내음,  머리에 가득한 스트레스가  이 내음으로 스~윽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자 낚시를 해보자 카며 몸매 둑이는 크릴 한 마리를 이쁘게 달고 던지니 야 ~~  기분 째진다
오늘 고기 안낚겨도 좋타  카며 있으니.............
정말 1시간 동안 입질한 번 없네 $$$$$$
다시 비가 부슬 부슬 네기고  칭구왈 " 야  대접어라 파이다, 요 앞에 방파제가자"카며
지 맘대로 대 접고 가방 챙기고 하더니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x친놈

결국 다포 방파제 2개중 나중에 만든 방파제 끝바리 석축과 테트라가 만나는 곳에 갓지요
릴은 접고 뽈이나 잡을까 해서 3칸 장대를 둘이서 펼치고 막 담배 불을 부칠려는데
허 ~ 컥  갑자기  칭구 장대가 장난이 아니게 화 ~ 악 휜다   고래다
우 두두둑  치고 나가는 것이 4강에 드는 고기다는 직감은 했지만 ................
뱅에였습니다.  바로 발 앞에서 20 전후의 뱅에가 너차마자 물고 늘어 지는데
야   이맛이야  카며 둘이서 10 마리쯤 잡ㄱ 있는데 칭구 초릿대가  헛 챔질에 테트라  포트
기티에  부디쳐  뽀자져 버렸지요. 우 ~ 씨
잠시 입직이 뜸해서 퍼떡 다x낚시에 가서 초리대 고치기로 하고 살림망을 거더보니 어 ~미
첫날밤의 새샥시 처름 부끄러워 파닥거리는 뱅에을 보며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가만 살림망을 여기다 두고 가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또 슥삭하지안을까(한번 당한적이있음) 하는 생각에 칭구와 머리를 굴리며 의논을 거듭한 결과 방파제 입구에 살짝 숨겨놓고
가자며  좋은 생각이라고 하며 일단 입구쪽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수심얃은 곳에
돌로 공가두고 차를 타고 초릿대를 고치러 갔지요.
낚시점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널널하이 초릿데 손질하고 낚시점 사장님과 야그도 좀하고
지금 가봐야  입질없을 거고 해서 약 40분 정도 머물다 가서 회도치고 이리저리 맛있게 먹을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였지요, 얼마후 다시 방파제에 도착하여 살림망 쪽으로 가니 왠
고양이 자석 몇  마리가  후다닥 도망을 가지 않는가  입에는 뭔가를 문 것 같기도하고,
허 ~ 컥  갑자기 왼쪽  시상하부를 스치는 불길한 예감,  아 ~ $$XXX@@@@  
그놈들이 도망간 현장에는  찢기어진  살림망과 대가리만 나마서 왜 인자 오냐고 원망어린
눈빛으로 최후를 마지하고 있는 흑기사의  눈망울이 확 들어오더이다. 그리고 처절히
싸우다 전사한 벵어의 잔해만이 이리저리 널  부러져 있지  않은가!
이 x둑일 고양이 색끼들, 하고 몸을 확 돌렸으나 이미 그들은 사건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지요.
흑기사 회,  아 ~ 약간 푸른 맛이 도는 그 흑기사회,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부딧친다
드니,  물 빠지는 것을 생각 못했지 뭡니까, 너무 얕은데다 살림망을 놓아두는
바람에 물이 빠지면서    흑기사의 정체가 들어나자 도둑놈에 고양이들의 기습 공격을
받아 딱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전사하였든 것입니다.
칭구와 저는 허탈하고 분한 마음에 이눔에 새이들, 이 일대 도독놈에 고양이들의 씨를 말려주마 작정을 하고, 이미 황천길간 뱅에는 잊고, 혹시나 해서  사간 돼지 고기를 꺼내고
숯불을 피워서  하이트를 들이키다가 문득 “뒷머리를 사정없시 내리치는 기발한 생각이
확”하고 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맞다 그러면 돼겠네 “ 야 칭구야 남아있는 벵에 한 마리하고, 아까 벵어의 시신을 수습해서 일부 남아있는 신체부위에 다가 젤로다 작은 낚시바늘을 숨겨 놓차 어떻노 칭구야
죽이제“  "정말 둑인다 당장 하자“카고
조금 구워 먹다만 돼지고기고 뭐고, 일단 남아 있는 한 마리의 벵어몸에 촘촘하고 은밀하게 작업을 시작하고, 저는 나머지 잔해에 혓바닥만 사악하고 할트면 오지기 걸리게 바늘의 위치를 봐가며 장인의 정신으로 정성것 만들었습니다.  잠시 후 우리는 회심의 미소를 지어며
숯불도 꺼버리고 벵어를 주위에다 이리 저리 놓아도고 저만치 차안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더뎌 이눔에 도둑고양이들이 슬금슬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 가그리고 우리가 놓아둔 미끼쪽으로 가더니 뭔가를 열심히 먹는 것이 아닌가 ,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조금 있으면 일으날 통쾌한 복수의 장면을 떠올리며 조용히 담배
한 개피를 피워물고 있는데, 어라 ~ 좀 이상하다  반응이 벌써 와야 하는데 정확히 1분후
우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차문을 닥차고 달려나갔습니다.
왜냐고요 “아까 먹다만 돼지고기 비상안주로 가져간 돼지고기
” 이눔들이 노린 것은 벵어가 아니라 돼지고기였습니다.
가보니 우리가 먹다말고 내려놓은 돼지고기는 벌써 다 쳐먹었고, 까만봉지에 들어있던 돼지고기는 땅바닥에 다가 온 전신에 흐트려노아서 엉망이 아닌가!!!$$$$$$$$$$$$$$$$$$$$$$$$$$$$$$$!!!
입에서 ××발,오만 쌍욕이 다나오고 환장 하겠습디다.
한낫 미물인 도독고양이에게 밤세 잡은 뱅어와 돼지고기를 다털리고, 희롱 당하고 시계를
보니 열두시가 훌쩍 넘었고, 먹다만 소주 3병만 우리의 성은을 기다리며 조용히 누워있고,
된통 당하고 나니 서서히 배고품이 밀려오고 지치기도하고 해서 차를 몰고 다X낚시에
가서 라면 사서 둘이서 처량하고 조용히 끼리묵고 소주 2병 드리키고, 그날밤의 악몽을
뒤로하고 푹 잤습니다.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은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야한다.
지키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훔지는 도듁고양이놈의 입장이되어서 뭘 훔쳐먹을 것인가를 생각하야 한다는 이상한 진리였습니다.
아! 다포 방파제 도둑고양이여 세월은 마니 지났지만 언젠가는 꼭, 기필코 복수할겨 기다려라........   이 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