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지만

낚시 시작한지 30년이 되었어도 무엇하나 제대로 낚는 것도 없지만

어쩌다가 동네 낚시터에서도 감시를 열댓마리씩 낚는 기염(?)을

토해내는 어슬픈 낚시꾼인지라 이름이 시원찮은 무당, 즉 선무당임다.

구복으로 원전으로 다닌지도 거의 20년 그 때는 빨래판 도다리를 쿨러로 잡고

2칸 민대 하나로 볼락을 100마리씩 잡아 낼 수 있었던 곳이 구산면이었다면...

1979년에 친구랑 봄도다리 낚으로 와서 엄청 부는 바람때문에 고기 하나도

못낚았다 한 것이 손바다 보다 큰 도다리 40여마리 였다면 믿기 힘든 분 많을 것입니다.

이렇듯 훌륭했던 낚시터가 지금은...그렇죠?

저 혼자는 안되겠지만 동네꾼들이 모이면 그 시절의 풍요로움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어 잡는 것 못하게하고, 불법 그물 고발하고, 쓰레기 투기 감시하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구복에서도 볼락 100마리씩 잡았다면 믿을 수

있게 되는 그날까지 혼자서는 안되지만  낚싯꾼이라도 뭉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