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그리 얼굴이 어두우냐고 물으면

대부분 ‘살기 어려운 세상’ 탓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지요.

왜 우리는 꼭 즐거운 일이 있어야만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기쁜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먼저 웃고 나면 기쁨이 찾아 옵니다.

지금 바로 천천히 깊은 숨을 내쉰 후

입술은 미소를 띠고 눈빛은 감동을 담아 말해 봅니다.

“나, 이제 웃기로 한다.”라고...


'파워브레인의 뉴휴먼 메시지' 중에서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

남들 다 쉽게 지나간 길을 너만 더 어렵게 왔다.

나보다 빨리 지나간 사람들의 뒷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서 쉬나

쉼없이 달리다가 이 길의 끝에 닿으면 어떡하나

이만큼의 길도 나는 이미 지쳤는데

그들은 왜 그다지 빨리 가야하나


그들은, 쉬는 밤을 별과 함께 보낼 수 있을까

별빛이 달려온 거리를 생각하며 반가이 맞을까

이러다가 나는 이 길의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마치지나 않을까

그저 남들 따라가는 나는 얼마나 불쌍한가.


서정윤 / 길에 서서..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제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이 제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똥풀이나 코딱지나물이나

나싱개꽃을 들여다 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 해 하지 말고 웃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면서

타이르면서 가자.



송해월 /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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