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이짓저짓 하다가 오랜동안 가보지 못한 고성의 옥천사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냉큼 달려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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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풍경입니다.

어제는 심적으로 갑갑 하기도 하고 옥천사의 고목이 생각 나기도 하였습니다.
새삼스레 무더운 한여름인데 그곳가는 길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한여름에도 찬바람이 불것 같은 그런 분위기지요..



어제보았던 연꽃입니다.

저 좁은 절구에 물이 고이고 그안에 있던 연꽃은 이번에 꽃을 보여 주기 위해 기나긴 겨울을 살얼음 위에 두고 저렇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은 때가 이러지 않아서 인지 개화가 되질 않았더군요.



그옆 담벼락에 붙어 핀 저꽃은...그래도 활짝 개화가 되었습니다.

예전 동낚이 처음 열리던 그날을 전 생생히 기억 합니다...

물론 지금은 먹고 사는게 제일 이라 일주일에 몇번 왔다갔다 하는 눈팅 회원에 불가 합니다만..예전 그사람들 그모습이 아직도 선하게 남아 있습니다.

한번씩 바다에 나가노라면 화창한 날씨도 있지만 구름끼고 흐린날도 가끔은 있지요. 어디를 가노라면 앞길이 막막하고 막연한 두려움에 쌓이기도 할것 입니다.



그러다 저 멀리 등대 하나 보이면 그곳을 기점으로 방향을 잡기도 하지요...




그러면 우리는 일상대로 대를 펼치고 낚시를 합니다...언제나 처럼..
그렇게 저렇게 동낚을 지내왔던것 같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었길레 여러사람이 그곳을 중심으로 하여 같은 길을 갔나 봅니다.

하지만 더러는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색안경을 끼고 또는 도둑 고양이 처럼 이곳을 지켜 보는 이가 있음을 저역시도 잘 압니다.

모든 사람들의 눈에 곱게는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사람 사는 어느곳이나 항상 저런 분위기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길은 항상 밝은 불빛이 있는곳이였습니다.




그런곳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름답게 빛이 발하는 그런곳을 다들 원하겠지요.

지난 겨울 그추 위에도 같이 낚시하고 라면 한그릇 배위에서 출렁 이며 끓여 먹었던 사람들과 같이 했기에 모든것이 다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과 같이 한 구산면 기행들은 아직도 제 머리와 내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가끔식 눈팅만 해도 즐거운 사람들이 같이 했던 사람들이 이곳에 있기때문에

아무런 기척없이 가더라도 다음에 나타나면 반색을하며 기다려 줍니다.



훗날 여러 지인들이 생각 하는 우리아이들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맘도 같을 것입니다.
내 아이가 커서 저런 바다를 보고 지금 내가 느꼇던 그 감정을 내후세도 그렇게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겠지요



다시한번 빌어 봅니다.

내가 어제 보았던 그 연꽃이 아무런 생체기 없이 올해에도 활짝 개화하여 여러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그런 꽃으로 남아 있기를 ....





이노래는 " 아우야 행님이 있따아이가...노래 하나 불러주께~" 로 시작 하는 코난 햄의 18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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