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 저수지
@2005 보골장군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고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을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에 목소리가 들리어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음악: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