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잡이 풍경
@2005 보골장군




"안녕하세요.. 요새 재첩이 좀 어떻습니까?"

"알이 작아~"



열심히 일하시는데 말걸기가 부담스러웠지만..

낯선 이방인의 방해도 그리 싫지는 않으신듯 했다.



할머니는 직접 물에서 잡으시고,

할아버지는 밖에서 뒷마무리 하시고..



나도 나이들어 이런 소일거리라도 있으면 좋겠다..
하고 바래본다.



바구니에 담긴 속이빈 재첩을 솎아내는일을 한참 도와드리고,

애들도 모래장난 실컷하고,

나는 오랜만에 셔터 실컷 눌러봤습니다.

어찌나 후련하던지..



더 있기가 미안해질때쯤  인사드리고,

쌍계사로 향했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 -) (__)



2005.06.1 섬진강에서







음악: Gary Moor  ' Still Got The Blues'

'화백' 님의 신청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