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오후,낚시도 못가고 불~퉁 해가지고 가게 지키고 있는데,
대방동사나이님이 동병상련이라도 나눌까 해서 찿아 왔네요....ㅎㅎㅎ

분식집에서 늦은 점심 먹고나니 시계는 오후 4시가 다 되갑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터프한척 하며 사정없이 가게 셔터 내려 버렸습니다.
마땅히 갈때도 없고 어쩔까 이궁리 저궁리 끝에.... "그래,모아니면 도"

"청개구리처럼 남들 바다에 갈때 산이나 한번 가보자!"

끝까지 안 가려고 버팅기는 대방동사나이님을 반협박해서 천주산으로
산책 다녀왔습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화사한 봄의전령, 개나리가 환하게 우리를 맟이 하더군요.
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고개를 내민 진달래며 산수유도 반가웠지만,무었보다
도심과는 확연히 다른  맑고 상쾌한 산공기가 산에오른 보람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탁한 매연과 담배에 찌든 저의 호흡기관들이 모처럼 호강한 하루였지요...ㅎㅎㅎ


요기 쪼그리고 않아서 "물좀주쇼~~!" 하고 계신분이 대방동사나이님 입니다.


웰빙시대라 그런지 사람들 많더군요.
체육시설에서 운동 하시는분,
약수터에서 물길어 오시는분,
대 여섯살짜리 아기들 데리고 오르시는분,

저희는 시간이 넘 늦어 정상 까지는 못가고 약수터 지나서
산 능선을 거쳐 전망대 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창원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 오더군요.

천주산은 해마다 4월이면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데 정상부근 진달래 군락들이
만개 하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할듯 싶더군요.




하산길에  캔맥주도 한캔씩 마셨습니다.
대방동님 이대목에서 젤~로 만족 하시두만요...ㅎㅎㅎ

대방동사나이님,
아무 준비도 없이 입은체로 산에 끌려와서 완주 하시느라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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