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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루에 초저녁달이 떠올라
퇴근길의 자동차 라이트불빛이 줄을잇는다.

퇴근길에
오늘은 구포성심낚시 송사장을 찾아갔다.
참 오랫만에 얼굴을 보러간다

내 신혼때 레코드점할때 만나 
스즈끼오토바이에 미쳐 돌아다닐때 지도 오토바이타고
내가 새를사육할때 또 새를키우더만 연산동에 낚시점을 차리니깐
지는 덕천동에서 또 낚시방을 따라하더만 마~그기에 발목이잡혀
아직도 얍씨리한 붕어찌를 빗고있었다.

뭐묵고 살기있다꼬 이러코롬 오래하노?
내 요즘 호래기낚시에 심취하여 
바늘도 맨들고 루어대초릿대를 손좀봐야겠는데 재료를쫌도고...

죽성입구에 D낚시점 민사장 갸도 아직 낚시방을 해야한다니.ㅉㅉㅉ
서면의 안사장 이야기도...이런저런 추억을 더듬다 돌아왔다.

얼마전 구조라에서 내또래 영감이 호래기낚는걸 유심히보고
낚수를 잘몬하믄 이렇게 칸닝구라도 해가 배워야될거아입니까..
한수 갈차주소...ㅋㅋㅋ
그 노인네도 자랑삼아 여러가질 가르켜주었다.
채비를 만저보고 살펴보고...내 하나 만들어 담에 찾아오끼예...

이리저리 뒤져 
오랫적에 찡박아둔 가마G3 티탄 골드가이드 7개를 뽈락초릿대에 붙혔다.

인자는 무조건 좋은거부터 쓰야지 아낄 시간이...
뭔가 마음이 조급해오는건 나이탓일까...

내 아는걸 다가르켜줘야되는데...

숙명의 세월은 소리없이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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