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 세상에서 둘도 없는 죽마고우넘이
낚시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근래 손맛에 엄청 굶주려 있었습니다만,별루 안반갑더군요.
이친구넘,바다낚시를  좋아하지 않거든요.ㅋ
바다로 가자고 고집을 피워볼까 하다가 그냥 마음비우고
그 친구넘이 좋아서 따라 나섰습니다.
옛날에 바다낚시 입문하기전에 붕어,잉어낚시 엄청 다녔었던
낙동강 지류, 북면 명촌이란곳입니다.
한때 유명했던 민물낚시터 였었는데...어느해든가 큰비가 온뒤론
포인트 지형지물이 바뀌어서 그런지 요즘은 낚시가 잘 안되는곳입니다.
어차피 고기잡을 목적이 아니니...차가 들어갈수 있는 제일 안쪽
경치 좋은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친구넘은 낚시대 펼치고,소금기 없는 민물낚시가 맹숭맹숭한 저는
카메라들고 유유자적 산책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정말이지 한폭의 동양화처럼 경치가 좋은곳입니다.
가을색이 완연한 강가를 호젓하게 거닐며 잠깐이었지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