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백면서생입니다.
어제는 슬픈 날이었습니다.

요몇일 뽈락이 눈앞에서 삼삼하게 아런거려서
어제 오후 잠시 짬을내어 몰래 첫사랑 만나러 가듯
들뜬 맘으로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혼자 조용히
저도 연육교를 넘어 갔습니다.

뽈락처녀와 밀애를 약속한 장소는  밑에 작은 사진에
나오는 저도방파젭니다.
첨 가봤는데,한적해서 맘에 쏙 들더군여.
살랑살랑부는 바람에, 산에서 들려오는 온갗
새소리며 풀벌래 소리도 정겹고, 시골다방 마담언니 볼기짝 때리듯
방파제에 철석철석 부딯치는 물소리 또한 어찌나 보드라운지...
왠지 될것 같은 예감!
아니나 다를까 첫입수 하자마자 초릿대가 사정없이 쳐박히네요.  
기대하면서 올려보니 메가리 삼촌...조용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심심치 않을만큼 입집이 오는데,
여간해선 챔질이 안되더군요.우찌우찌 한마리 올려놓고보니
새끼손가락만한 젓뽈입니다.
"큰언니 꼭 델꼬와라" 하고 돌려 보냈는데...
그뒤로 4시간 동안 글마만 계속..ㅠㅠ
밤은 깊어가고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무슨일 벌어질것 처럼
번개만 번쩍번쩍거리는데...
무정한 뽈 큰언니 끝내 쌍판떼기 아니 보여주더군요.
애타는 아저씨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ㅋ
서운한 마음만 한쿨러 담아서 돌아오는데...
에라이~~
간만에 폼잡고 詩라도 한수 읇어보자.  
뽈락언니~~미워!~^^*


묏버들 가려 꺾어 - 洪 娘

묏버들 가려 꺾어 님의 손에 보내나니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곳 나거든
초췌한 저인 줄로 여기소서










▼ "또 하나의 삽질의 추억" 저도 방파제입니다.

반짝이는 별이미지 클릭해서 음악 재생/정지하세요.
He Says The Same Things To Me - Skeet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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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08.23 13:32:31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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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백서생님 !

휴대폰 때리모 전화바리 언니 오는데 거거는 안해봣지요 !

개인 폰으로 하모 살째기 옵답니다...
돌짱게 님이 그라던데..................
댓글
2006.08.23 13:41:12
개기동무
noprofile
뽈 언니 애타는 서상님 울리면 우짜는교!! 살짜기 옵서 잠못자는 서상님 챔질에 한번쯤은 헌터 되소서!!!ㅎㅎㅎㅎ~~~
댓글
2006.08.23 13:42:49
백면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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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한가해서 실험도 해볼겸 꽝조황에 잔머리 이빠이 굴려서
있는데로 호사를 부려 글을 올려 봤는데...ㅎ
소스가 잘못 된건지 각 카테고리마다 결과물이 다르게 나타나네요.ㅠㅠ
그나마 이코너가 제일 안정되게 업로드 되네요.
능력 있으신 분들이 "조황란"으로 옮겨주시면 가문의 영광이겠습니다.^^*
댓글
2006.08.23 13:56:55
백면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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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행님~~!
뽈처녀하고 연애 할때는 원래 소문 안내고 조~용히
하는기라 카길레....ㅎ
시원하게 바람 맞고 왔습니다.ㅋ
문디 가시나~~!!!
댓글
2006.08.23 14:59:29
구산면 대박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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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 보고 또 보며 그윽한 난초 드리오니(相看脈脈贈幽蘭)

이제 가면 머나먼 곳 어느 날에 다시 오리?(此去天涯幾日還)

함관령의 옛날 노래 다시 불러 무엇하리?(莫唱咸關舊時曲)

지금도 궂은비 내려 첩첩 산길 어둡겠지(至今雲雨暗靑山


(출처 : '홍랑(紅娘)을 사랑한 최경창' - 네이버 지식iN)
댓글
2006.08.23 16:20:41
찬나파
profile
백면서생님 조행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셨네요.
훌륭하십니다.
이런 작품을 다른 곳에 올리면 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장님께 물어보니 다른 코너는 아마 태그 용량이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댓글
2006.08.23 17:21:36
까나리~
noprofile
멋진 작품 구경 잘햇습니다~~~~~
댓글
2006.08.24 00:03:53
개굴아빠
profile
태그에 테이블을 사용할 경우 본문의 테이블 태그(열, 행)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테이블 관련 태그를 사용하지 않고 만드시든지 아니면 테이블 태그를 따로 만드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8.24 15:24:19
메르치
noprofile
콤터실력이 나날히 늘고 있습니다. ㅎㅎㅎ
댓글
2006.08.24 23:47:13
플라이 정
profile
호곡 놀라워라..행님 이러다 웹관리자도 조만간 하시것는데요~~

아 또다른 장르를 배워야 하나...???
댓글
2006.08.29 16:55:37
마른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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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흡, 갈수록 내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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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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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화 - 또 다른 계절이 시작 되면 먼저 바람이 붑니다 계절의 덧 문을 닫을 때도 바람이 먼저 불지요 매미도 지쳐 잠든 어둠이 내린 여름 밤 정자 나무 밑에 앉아 바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곧 가을이 온다는 소식.. 바람은 마음에도...  
기타 Miss, 뽈락언니 정말 미워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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