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전경
@2005 보골장군



* 응원빙자 남도 나들이..


개굴아빠님이 초등교사 임용고시 필기에 합격하시고
면접시험차 담양 소쇄원 근처에 전라남도 교원연수원에 면접을 보러간다 하신다.
(ㅋㅋ 왠떡이람.. 공짜로 남도 여행하게 생겼네..ㅋㅋ)

보골:(시치미 뚝 떼고)"어~ 행님.. 그라모 우리가 응원가야지예.."
         "대방행님 한테 물어보고 같이 응원가께예.

개굴:   -_-;;    "그래..꼬시봐라"

보골:"대방행님 같이 가입시다. 행님 안가모 내혼자 우찌 기다리노.."

대방: "동낚송년회 모임 준비좀 해야 안되겠나?"

보골: "여자 많이 올낀데?"

대방: .....  "내가 먼저 여자들 면접봐야겠네.."

보골: -_-;;



새벽5시에 만나 얼릉 차를 고속도로에 올린다.
개굴아빠님.. 걱정도 안되는 모양이다. 여유만만한 모습이시다.

차가 경상도 와 전라도 경계를 지나니..
이건 완전 딴 세상이다.
2주에 걸쳐 전라도에 폭설이 내린 후유증으로 차창밖 풍경이 온통 하얗다.
경상도와 불과 몇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바깥공기는 하늘과 땅 차이다.
복받은 곳에 살고있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ㅎㅎ

차가운 새벽공기를 갈라 면접장소에 도착..
느긋한 표정의 개굴아빠님을 보니 우리가 여기온 목적이 없어진다.
응원하러 온긴지.. 놀러 온건지..

개굴: "보골아.. 자 키 재미잇게 놀아라.. 갔다 오께. "

우리:  -_-;;   갔다 오이소


그렇게 개굴아빠님을 배웅해드리고 소쇄원으로 향했습니다.
2년전 여름에 왔던 소쇄원과 겨울의 소쇄원은 색다르던데요..
정말 추웠습니다.




▲소쇄원 들어가는 정감있는 나무다리
@2005 보골장군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나무다리 입니다.
얼마나 정감어린지요..





▲소쇄원 광풍각과 낮은 돌담장
@2005 보골장군

감출것 없는 우리네 낮은 담장은 항상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광풍각 옆모습
@2005 보골장군

저번에 한여름에 왔을땐 시원하니..정말 좋았는데..
이번엔 한겨울이라..정말 춥더군요




▲얼어붙은 광풍각1
@2005 보골장군




▲얼어붙은 광풍각2
@2005 보골장군




▲졸졸졸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
@2005 보골장군




얼른..촬영을 마치고 대방동사나이님과 재빨리 빠져나와..
근처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우동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연수원에 돌아와 양지바른곳에 차를 대고 한숨 자려하니..
곧 개굴아빠님이 돌아오시네요..

1조라 면접이 빨리 끝났다.
자신감 찬 목소리로 면접 잘 봤다며.. 기쁜 소식을전해 줍니다.^^

아싸..시간 엄청남고..ㅎㅎ
그럼 행님 낙안읍성 가입시다.
그라자!!

돌아오는길 승주 IC 에내려 낙안읍성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네 옛조상들이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을입니다.
유일하게 아직 사람이 살고있는 옛마을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집이나 마을이 그대로 유지될려면
사람이 그곳에 살고 있어야하나 봅니다.





▲낙안읍성 소경1
@2005 보골장군





▲낙안읍성 소경2
@2005 보골장군





▲동헌
@2005 보골장군

2년전에 왔을땐 보이지 않던 동헌 앞마당에 왠 인형이..
자세히 보니.. 고을 사또가 죄수를 취조하는 모습을 묘사해 놓았네요



▲동헌 앞마당에 사또에게 취조를 당하는 인물상
@2005 보골장군

왠지 무고하게 의심받고 있는것 같지 않나요 ^^



▲사또
@2005 보골장군

근엄하게 꾸짖고 있지만 춘향전의 변학도 때문에..
왠지 사또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제가 다가오네요 ^^






좋은 사람들과 여행2탄 '남도 나들이'
앞으로도 은은한 향기로 가슴속에 오래 간직될듯 합니다. ^^


▲개굴아빠님
@2005 보골장군

이곳 동낚인의 운영자 개굴아빠님이십니다.^^




▲대방동 사나이님
@2005 보골장군

이곳 동낚인의 살림꾼 대방동 사나이님 이십니다.^^





▲낙안읍성 전경
@2005 보골장군



안녕! 남도여..
담에 또 보자 ㅎㅎ


낙안읍성을 나와 새벽부터 부지런을 뜬지라..
모두 피곤하여 휴게소에서 쿨쿨~ 한참을 쉬고
여러분이 기다리는 동낚인 송년의 밤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갔습니다.






음악:서울 가야금 3중주단  '가야금 3중주를 위한 파헬벨의 캐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