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땅을 기듯 낮게 깔려있다.

날씨 탓인가,,, 맘마저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으려

하는것이,,,

 

언제부터인가,,,

시간의 흐름이 날 두렵게 한다.

아침이면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삶의 짐들이 나를 억누른다.

 

앞이 보이지않는 어두움들,,,

예전엔 그냥 무턱대고 걸어가면 끝이 보일것

같았는데,,,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내 맘속에서 벽을 만들어 간다.

 

자꾸만 울타리를 치면서,,,

구석으로, 구석으로 숨어 들어간다.

 

이렇게 귀챦아 지면 안되는데,,,

하는것은 맘뿐,,,

 

둘러 싼, 벽들을 날아 오르면,,,

안개가 걷힐까 ?

 

악세사리처럼 곁들여진,,,

인생의 고리들 때문인가,,,

날아 오르기엔 넘 무거웁다는 생각이 든다.

 

도피,

재촉,

웃음,

사랑,

여유,

포기,

우울,

 

수만가지의 단어들이,,,

가볍지않은 머리속을 짓누른다.

 

도대체 뭐지 ???

산다는게 ???

 

일탈의 유혹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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