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이되서   그런지  활기   넘치던  동낚마당도   조용하기만    하네요.
가끔씩은  저도    글을 올리고   싶을때가   있지만    워낙    비천한   글재주에,
독수리    타법이   웬수인지라 .....아웃사이더에서 여러  회원님들의   좋은정보만
야금야금 ......미안한 맘도 들고해서  부실한  저의 낚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그러니까   십수년전 처음으로  바다낚시란걸 하게됐죠.
장비래야   싸구려 민물릴에  쳐박기 묶음바늘등등....
차도없던 뚜벅이시절이라  주로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귀산 . 수정안녕마을 .고성 이런데서   뻔한 잡어 몇마리 잡다가  입질없으면  
라면긇여서 소주한잔하고 돌아오는......
뭐 그렇고 그런   허접낚시  수준였죠.


그리고  결혼후엔  먹고살기   빠쁘다보니 낚시란걸 까맣게 잊고 살았답니다.
잡동사니   낚시장비들도  어느핸~가  친동생에게 빌려준뒤론   돌아오지  앉았고,
뭐 그렇게  낚시와의  짧은  인연을  끝내게 됐죠.

그러다  올해  우연히 집에서  티비를 보던중 저의 "기억상실증" 을 일시에  날려버리는
채널을 하나 발견 하게됐습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F-TV 입니다)
가만히  보아하니 하루 왠 종일 낚시방송만하더군요.
저녁9시되니까  심각하게  특파원 까지 연결하는  "낚시뉴스데스크"까지  하더군요.
많이 웃었습니다.
F-TV와  가까워진   이후 그동안 평탄햇던  저의 삶은 많은 변화가 생기더군요.
우선  가족과의   일상적인   대화단절 , 온 오감이   낚시프로에   고정되고
밤새  TV 켜놓고  잠들어서    아침마다   집사람에게  구사리  듣고
( 심야에  방송하는  " 월척특급"만  보면  잠이쏱아져서..............)  
출퇴근길, 암 생각없이  지나다니던  낚시점들이  속속  눈에 들어오고.....
틈날때마다  낙시관련  사이트  기웃기웃.......
"동낚인 "회원가입해서 언더그라운드활약(?)...........
여기저기 써핑 다니며  이론공부.........
좌우지간, 그이후에는   뭘 먹어도 맛이없고  뭘해도 시큰둥한것이  완전히 발정난 숫케(?)
증상에 시달려야만 햇습니다.   중병이  따로없다   싶더군요.

결국   한달전쯤    큰 맘먹고 연장(?)  구입했내요.
요즘   워낙   불경기라   물론  좋은건   못사구요.
언젠가   출조할날만  기다리며   혼자서  체비를 만들었다 ,풀었다, 연습도 많이하고.....
망망한   바다에서  찌를 폼나게흘려며   멋지게 한수 걸어낼   상상을 하며 때 를 기다렷죠.
기다리니 때는 오더군요.
프로급의   낚시경력을  가진 후배와   우연한  기회에  연락이되었고
모든  낚시의  경비일체를  상황이  어려운  후배를  생각해서  제가 부담하 기로 하고  
9월 말    어느날   드디어   한산도로  생에  첫  갯바위출조 !
거의   20여년만에  낚시다운 낚시한번  해본다는는 생각에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던지......


에구....벌써가게 문닫을 시간다됐네요.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올릴께요.
재미없어도 꼭 읽어 주시겟죠.............

개굴아빠님, 자판안치고  말하면  저절로   글 이되는 컴퓨터 개발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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