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누라한테는 회사에 일하려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낚시를 갔다.
가기전에 많은 우애곡절이 있었지만 다행히 선장님과 약속한 8시에 거제피싱랜드에 도착
을 했다..근데...차를 바꾸어 타면서 (행님차를 친구차로 바꾸어)형님과 나의 낚시조끼를
두고 왔다..이런 낭패가....입에서 연신 욕이...나온다..
지금 후회를 하면 어쩌리요...다시 갔다왔다 왕복이 한시간이 넘어 걸리는걸....
그래서 할수없이 낚시점에서 모든 것을 사가지고..돈으로 치됨...
선상낚시보다 많이 들데예...ㅠ.ㅠ
선장님의 친절함에 감동을 하며 낚시를 하는데...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되어도
망상어 2마리가 전부....정말 화가 나더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기분에 울 형님이 고딩어 채비..즉 카드 채비를 해서 바늘 10개에
크릴을 끼우고 전갱이라도 잡을 심정으로 낚시를 했는데..
이것이 입질이 억수로 세게 오더이다..전부 긴장 상태...
3호대가 물속으로 막쳐박더니....울 형님..초보거든요......ㅠ.ㅠ
내 3호대 부셔지면 어쩌나..하고 울상을 쓰고 있는데 그냥 들어뽕"  
아니 50cm가 넘는 숭어를 잡았더군요...공갈 낚시로..대단.....감동..
그러더니 연신 숭어를 잡아 올리더군요..전 그때 알았습니다.
숭어는 훌치기 보다 공갈 낚시로 하면 많이 잡아지더군요..ㅋㅋㅋ
더 큰 문제가 지금 부터 나타나기 시작...
옆 친구가 어!어! 하더니 왔다"하더니 챔질을 하더군요...
저도 놀라 찌 쪽으로 눈을 돌리니.....참......정말 ...이런 일이....세상에...
1호 구멍찌가 갑자기 하늘로 휙~하고 날라가더니........커다란 갈매기가 물었더군요.
어느 책에서 읽은 그런 일이 내 앞에서 나타나더군요..
갈매기 입에 3호 감성돔 바늘이 제대로 걸려 입질을 하고 있더군요...
전부 웃고 난리가 났죠...옆의 사람들도....입 찌져지는줄 알았습니다.
이 놈이 초리대가 낭창낭창하니깐 날아가다가 떨어지고 날아가다가 떨어지고...
우리가 줄을 끊지않은 이상 계속 되겠더군요..
친구에게 손맛이 어때???? 물어보니 그냥 연" 날리는 그런 기분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꼭 망상어 올리는 기분이라고......허!허!
그러다 갈매기가 힘이 들었던지 바다위에 그냥 앉더니 바늘을 뺄려고 애를 써더군요.
그래서 줄을 풀어 느슨하게 한뒤 가만히 두니 갈매기가 밷어 내고 줄행랑을 치더군요..
참...그냥 한바탕 웃고 말았습니다..
형님은 공갈로 숭어만 잡고....그래서 숭어 11마리 망상어2마리..끝

집으로 가면서 갈매기 사건을 얘기하면서 함더 웃었습니다..
이런 일이 ..나타날줄이야..ㅋㅋㅋ

집앞에 차길에 형님 차를 두었는데 파란 스티커가....ㅠ.ㅠ
오늘 낚시 형님은 10만원 짜리 낚시였습니다..ㅋㅋㅋ
형이 울분을 삼키길래..제가 그냥 소주 한잔 사주었습니다..
저도 10만원 짜리 낚시했습니다..소주값...ㅋㅋㅋ

울 형님 동낚 아이디가 마구잡이입니다...
아이디 답게 공갈낚시....ㅋㅋㅋ
정말 마구 잡이 입니다...
사진을 찍은것이 있는데 형님이 아직 디카에서 뽑지을 모했서리..
보내는 즉시 수정해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