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업종 변경!
전마선(뗀마는 일본말이죠?) 처밖기 낚시는 마지막으로 간 것이 2년전 인가?
낚숫대(2-4.5m) 5대 꺼내고, 닐에 원줄 새로 감고, 실탄은 수정 0박낚시에
지방혼무시 주문하고, 간만에 가는 전마선 처밖기 낚시라 맴도 설레넴요.

토요일 새벽 03시 30분경 수정 내려막길 내려가면서 보니 0박낚시에만 불이 켜져
있고 다른 곳은 깜깜! 원래 04시에 가게문을 연다고 하는데 제가 일찍 간다 카는
바람에 신경이 쓰였는지 평상시 보담 조금 일찍 가게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넴요.

통영 광도면 하양지 도착
느태 : 선장님 저는 한 바리를 잡아도 똑똑한 놈 잡아야 된께요!
          3일전 6짜 근접한 놈 나온데로 데리다 주이소!
전마선을 큰 배에 묶어 나가는데 완전히 난바다로 나가넴요!
             (공갈 좀 보태면 사량도 앞바다까지 같음)
어장줄 가장자리에 배를 묶고 낚수대를 폈는데 큰 배를 타고 이동 할 적에는
예사로 생각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님넴용! 바람방향을 보니 샛바람(동쪽에는 불고)은
아니고 갈바람(북쪽에서 내려오고)같은데 기온급강하에 바람까지 터져 올 고생 좀 하겄다
싶었는데 어휴 진짜로 추버 죽는 줄 알았습니다.
고기도 좀 필요하고(많이 잡으모 하늘낚시회원간 오후에 회식할 개인적인 생각이었음)
장장 7시간(6~13시)을 추위와 싸운 결과! 노래미 한 바리로 마감!(끌~끌~ 혀차는 소리)

오전에 포인트 3번째 이동한 곳에서 내레 고함 좀 질렀지요!
그 분들 이 글 보더라도 할 말 있습니다!
어장 간 뱃길 어장입구에 전마선을 당글어 메고 낚수대만 쳐다보고 있는데
이때는 4대 펴 놓았음. 다른팀(2사람)이 이동하면서 내 앞을 지나가다 배가 바람에
밀려 내 대를 쓸고 가삐네용! 허이쿵 월줄을 쓸면서 끌고 가는데 대책 없넴요!
성도나고(원래 성질 급함) 보소! 보소! 바람이 불면 배를 멀리 돌려서 이동해야지 지금
뭐 하자는 거요? 컹컹컹 킹킹킹(코 맹맹이 소리 하도 날이 추바서)
낚싯줄하나는 28,000냥(지는 1-5.3m 대에 12호 봉돌 달아 새비 빼도고리 말린 것 7-8바리 끼바서 처밖기 함, 원줄은 흘림용 3호) 나머지 3대는 혼무시 끼운 것이고 원줄 값 30,000냥 합 58,000냥 뭉개삐고! 배 밑창에 따개비 붙어 있으니 말 안해도 알겠지요?
“미안합니다” 카는 사과말은 해도! 그 전마선 멀리 떠내려간다고 표현해야 되남!
그 배를 서서 한동안 째려보다가 그랄 수도 안 있겄나! 바람이 장난이 아닌께!
이해를 해야 안되겠습니껴? 맴을 풀고!(독하게 묵으모 개기 안됨 ㅋㅋㅋㅋ)

장장 일곱시간 동안 추위, 허기, 깡다구로 뻗대다가 포인트 내만으로 이동!
(기온급강하 및 바람땜시 개스버너로 라면을 끌였는데 물에 김만 조금씩 나지
물이 안끌어 라면 물에 불라서 1개로 2끼 해결ㅋㅋㅋㅋ)

내만으로 들어오니 바람도 없고 완전히 봄날 입니다.
반 똥가리 시울로 개기 자바 볼끼다고 던지니 원줄이 다나가고 스풀바닥이 보이넴요!
짱어 2바리 노래미 25-35 6바리하고 처밖기 대 몽땅 걷어뿌고,
마지막 남은 1시간정도 원래 주특기인 흘림을 했는데(밑밥은 처음부터  없었음)
감생이 27cm, 32cm 각 한수! 에고 새벽에 흘림채비하여 여길 들어와야
하는데 아쉽네용!
철수하여 선장님보고
“낼 새벽 5시까정 또 올낀게(주특기 낚시 준비하여 재도전)
배하나 내 주고, 그 자리에 아무도 넣지 마이소“
마산 넘어오다 본께 길이 넘 막히넴요(토요일 저녁도 마산 넘어가는 차가 와 그리 많은지)
다음날 낚숫배 예약한 것 통영에 있는 “에고”님에게 인계하면서
“그자리 옆 포인트 물반 개기반 인께 알아서 잘 함 해보기요”흐흐흐
“얼마전 그 자리서 55짜리 올라 왔응께 채비 단단히 하고”
집에 오니 9시가 다 되어 가넴요!
찌짐꿉어 쐬주 1병에 묵고 뻗었지용!

회원님들 글이 좀 길지요?
개기 욕심에 업종변경하여 망한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원래 닉네임이 [맨날느져]였는데 저희 클럽(하늘낚시클럽)에서는 [느태]로
활동하다보니 울 회원님들 헷갈릴까봐서 어제 “느태”로 개명 했습니다.
(울 클럽 분들 대부분 동낚인에서도 활동 함)

이글 끝까지 읽은 분들에게만 이번주 로또 일등되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