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꺽지 조행기

지가요....

밥상우에 있는 궁물만 봐두 싱숭생숭...
우짜다가 테레비에 물만 비치도 울렁울렁.....

해서 일년 열두달 차뒤 트렁크에는 항상 준비된(?)
허접 장비들이 수두룩......

주요 목록을 훌터 본께네....

모자,셔츠,내피상하,낚시복상하,운동화,갯바위단화,
수건,비옷,파라솔,양말1,.......

이기 옷장이가 신발장이가?????

낚시대도 혹시 모른께...
선상대,흘림대,훌치기대(?),볼락 전용대,루어대......

뭔 소리고????

각설하고 아침에 어무이가 계시는 고향(의령)도착해서
요번에 관광(?)용으로 새로 건설한 구름다리도 건너보고
산에 올라가 굴밤(도토리)도 줍고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오후를 우찌 알차게 보내까?  작전을 짠다^^

일딴 어무이를 공략~

"어무이~"
"와"
"거~ 있다 아임미꺼"
"뭐가있노?"
"그란께네 옛말에 볼락은 보리누름에 제일 마싯고예...
미꾸라지캉 고디(다슬기)는 나락누름에 제일 마싯다
카든데예.... 올~ 고디나 자브로 가까예????"

평소 어무이는 채집(고사리,산나물,굴밤,고디......)을
좋아 하시는지라.....

"그~래 오데로 가보꼬?"
"전에 갔든 대의면 쪼그로 가보모 우떠까예?"
"그래 함 가보까????"

ㅎㅎㅎ 게임 끝~

"보소 빨리챙기구 가 봅시다~ 이라다 해저물겠네(오후4시)"

목적지는 추석전에 가서 생각지도 않게 재미를 봤든자리~
핑비 총알가치 날아서 뽀인또(?) 도착, 헉!!!!

물이 너무엄따!!!!!!(수심20Cm전후)

일딴 어무이,마눌님,아그들 고디 자브라꼬 풀어노코
쨉~싸게 채비셋팅

대는 루어전용 미디움대,줄은 7파운드,미끼는 스피너

제방 우에서 제방밑 돌틈 사이로 캐스팅......

없는줄 알았든 꺽지가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입질을 하고
제방 미테서 제방 물내려오는 쪼그로 캐스팅 후 옆쪽
물이도는 근처까지 살살 끌어준께 입질!
한마리.... 또 한마리....



알지예  사진빨 받은넘이 젤~ 큰넘인거^^ 한 20전후 될려나???


그렇게 예닐곱수 하니 해가 뉘엿뉘엿 더이상 입질이 없는것
같아서 대를 접는데 이기 무신일이고????

탐탁찮케 따라온 마눌님 고디잡는 재미에 해넘어 가는줄모리네.

"봐라~ 인자 해도 저물고 빨리가자~"

어무이 한마디에 또 게임끝~

후다닥 챙기서 집에돌아와 고기장만해서 챙기구 혹시 고디도 우리 주까?
시퍼서 슬슬 어무이 눈치만 보는데 정작 어무이는 염에도 엄따ㅠㅠ

그길로 포기하구 마산으로.......(어무이 미버~)

ps : 민물조황 올리도 개안치예^^
그넘들 어지 밀가루 반죽해가 매운탕 수제비 해 무겄드만
ㅎㅎㅎ 직이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