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이하는 이들과 유촌에 카고선상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카고라하면 질색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겠지만 카고도 쉬운게 아니더군요...
카고 낚시 접한지 3~4회 정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든것 같습니다.
입질이 안오면 다른 방법을 써 볼수가 없으니...ㅠㅠ


지리산비,규승이아빠,빨간홍시,조광,저 이렇게 5명이서 출조길을 나섰습니다.
1차 집결지인 태봉병원 옆 휴게소에서 만나서 고성 동태찌게점에 들려 끼니를 떼우고 유촌으로 향했습니다.
동낚 회원이기도 한 야식님이 배를 구비해 점주가 되어 있더군요...
오랫만에 만나 반가움보단 약간의 어색함...
좀 서먹하더군요.
낚시점에서 필요한 소품 몇가지 구비해서 서촌 마을로 이동...



각자 옷을 입고 장비를 챙기고 배로 이동...



저때가 가장 긴장되고 담그면 튀어나올것 같은 들뜬 기분...ㅎㅎ



이때까지만해도 좋았는데...ㅠㅠ
배에 집을 싣을려고하니 저의 낚시 가방이 안보이는 겁니다.
휴~~~
낚시를 수없이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첨이네요...
차에서 내린것 같았는데...
그럼 차에 싣을때 빼놓고 그냥 왔다는 얘긴데...
안에 주력대가 들어 있었는데...
돈도 문제지만 정들었던 대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더군요...
기분같아선 그냥 올라가고 싶지만 일행들 기분까지 상하게 만들까봐 그럴수도 없고...
하는수 없이 일행들 보조대를 사용할 요령으로 배에 올랐습니다.



처음 도착한곳은 이끼섬 주변 양식장...
채비를하고 하늘을보니 해가 솟아 올랐네요...



담그면 나올것같은 고기는 소식도 없고...



막연히 대 끝만 바라보고 있습니다...ㅠㅠ



근데 선미에서 씨끌법적이네요...
규승이아빠 대가 활처럼 휘는게 멋지네요...
부럽기도하고...



저희 선단에서 첨 올라온 감시...
4짜 이상을 기대하였지만 못내 아쉽네요...



감시 얼굴보고 다시 분주해진 일행들...
혹시나하는 맘에 미끼 이쁘게 끼우고 다시 투척...



그 기대도 순간이였네요...ㅠㅠ
그 틈에 규승애비가 한수더...



고기는 안잡히고 지루하긴 그지없고...ㅜㅜ
사진찍기 놀이로 전환...
멋진 폼을 현출하는 빨간홍시...



두마리로 좀 느긋해진 규승이아빠...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는 지리산비...



조광이도 낚시 포기...ㅋㅋ



아쉬운따나 규승애비가 잡은걸로 한컷...



홍시 역시...
참 비참하네요...ㅠㅠ



자기가 잡은 고기 계측하는 규승이 아빠...



저 썩소...
사람 미치게끔 만드네요...



선장 야식님이 잡은 농어...
근데 왜 지가 모델이 되노...



어느덧 정오가 되어 점심식사...
횟거리용...ㅎㅎ



어느덧 라면도 다 끊이고 씁쓸한 쇠주와 달콤한 횟감들...



야식님도 같이...



야식님 오랫만에 보시죠...^^



식후 훌륭한 사이즈의 게르치를 한수한 지리산비...
오늘 단단히 벼르고 온것 같던데...



오늘도 역시 잠을 청한 능글이...ㅋㅋ
내가봐도 잘자네...ㅎㅎ



입질이 없는지 또 사진 찍기 놀이하네...ㅎㅎ



조광이도 한폼하네요...
근데 눈을 뜬긴지 감은건지...ㅋㅋ



오후 늦게까지 쪼아봤으나 결과는...ㅜ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복귀를 하였습니다.
잡은 조과는 넘 비참하네요...
몇 안되는 고기지만 야식님이 심해를 시키고 있네요...



저 침울한 표정들을보라...
항상 저때면 희비가 엇갈리죠...ㅠㅠ



그래도 곧 밝게 웃는 낚시꾼들...
아마 담을 기약하겠죠...



지리산비는 많이 아쉬운가봅니다...ㅎㅎ
담을 기약하며 철수길에 오른 일행...
사실 전 낚시대가 차에 싣려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근데 보기 힘든 포니픽업 차가 놓여 있네요...
혹시나 해서 찍어 봤습니다.
돌아오는길에 국수 한그릇씩하고 집결지인 태봉병원에 도착...
혹시나해서 차를 열어보니 다행이 낚시가방이 있네요...ㅎㅎ
참 얼척도 없었지만 좋은 경험 한번 해봤네요...
낚시대도 없이 낚시를 하러 갔다...ㅋㅋ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꼼꼼하게 챙겨 저같은 일이 안벌어지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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