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파트단지내에 마눌과 친하게 지내는 동네이웃 언니의 남편이 낚수고수라 하여
일전에 한번 인사나누고 둘이서 언제일지 모르는 동행출조를 다짐하였는데
고대하던 낚시 금욜 저녁 드뎌 둘이서 지세포로 향했씁니다

벵에낚시는 좀 무지한지라 형님(형님동생으로 지내기로~!!)이 준비하는 대로 살것 사서
지세포에 도착하니 밤 11시정도 미리사온 후라이드치킨에 맥주한잔하면서
이래저래 담소나누다가 차에서 3시간정도 자고 새벽 4시쯤 방파제로 들어갔씁니다

날씨는 바람 한점 없고 파고 잔잔하고 흐리고 비도 안오고
낚시하기엔 참으로 좋은 날이더군요. 하늘도 돕는구나~~먼가 될꺼란 기대하에~~!!

동이 터 오고 바다엔 씨알 10~20 정도 메가리 이빠시 15~25 고딩어 이빠시 더군요
벵에가 안 붙을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집에 꼭 먼가라도 잡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반찬거리 할꺼라며 고딩,메갈 넘 작은거 방생하고 게중에 큰넘만 골라 담아 두는중

아침 8시경인가 벵에가 뜨는게 한눈에 들어 오더군요
곧바로 밀줄찌 채우고 준비한 입감으로 채비교체후 투척 살며시 잠기는 밑줄찌
'앗~확째버리는 잡어입질하고는 틀리다 분명 벵에다 벵에!!'
챔질하니 빵 좋은 한뼘도 족히 넘는 벵에가 나오더군요.
손맛보다는 행여 빠질까 싶어 빠르게 릴 감아서 들어뽕으로.....!!  
(참고로 2호대 2500번릴 2.5호원줄 1.2호목줄 감시바늘1호 전유동G2구멍찌 제로목줄찌로 장착...!!)

갠적으로 올해 첫 벵에낚시가서 파란 눈까리보니 행복하더군요
벵에 얼굴에 뽀뽀를 마구하고~~!!
이후 연타로 둘이서 한 대여섯마리정도 올리니 입질이 굉장히 예민해 지더군요.

이래저래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채비및 미끼 이러저러한거 물어보길래 설명해주며
두마리 정도 더 올렸더니 밑밥이 동이 나 버렸네요
빵가루넣고 벵에파우더 섞을라하니 컥~파우더가 안보이더군요
분명 사왔는데~!! 빵가루 한봉이 남는걸 보니 잘못 사왔네 싶어서리 빵가루만 투척하니
밑밥질도 잘 안되고 반응도 좀 더딘거 같고......!!

그렇게 시간도 흘러 10시가 좀 넘길래 반찬거리 할 고딩 메갈 다 옆사람들 주고
동낚인이니 만큼 두레박에 물 담아서 청소하고 쓰레기 들고 철수 했답니다

씨알은 20에서 30정도이며 총 8수 하여 두가족이 울집에 다 모여 맛나게 회뜨고 매운탕 끓여서
이러저러한 담소에 즐거운 시간 보내며 둘이서 낮술을 쐬주 4병이나 먹고
어제 초저녁에 곯아떨어져서 오늘 아침되니 정신이 들더군요

또다른 낚시기법도 배우고 이래저래 챙겨주신 형님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조행기를 쓰면서도 어제의 조황이 눈에 가시질 않는군요
예전 병(?)이 도질까 염려됩니다
그간 자중하고 자중하며 동네낚시 잘 해왔는데, 잡어도 감사하며 맛나게 먹고 즐거워했는데
그넘의 돔이 먼지 간만에 그넘들 얼굴보이 살살 또 병이 도질라카네요~~에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복이 만땅하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