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일어 나니 날씨가 엄청 좋다...ㅠ.ㅠ
어제는 꼭 비가 올것 처럼 그렇더니만...혼자 궁시렁 거리고 있을 무렵
모 횐님 부터 쪽지가 왔네요...낚시 어디서 하냐고.....

잠시뒤 후배가 성포에서 도다리 낚시 간다고 오라고 하네요..
주섬주섬 챙겨서 갈려고 하니 애들이 자기들도 간다고 난리...이런..
어복이:마누라..함께 갈래???
마누라: 아니...애들이나 데리고 가라..간만에 혼자서 좀 쉬게!
어복이:음....성포에 유채꽃도 많이 피었다고 하던데..사진도 찍고 그러자..
마누라:(한 참을 생각 하더니) 그러면 가지 뭐..
어복이:ㅎㅎㅎ(낚시 할때 애들이 방해하니 마누라 니는 꼭 가야 한다..)

하여간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챙겨 출발..
가니 이 후배가 완전 촛짜...ㅠ.ㅠ  내가 낚시대 2대 채비해주고 던져 주고
제수씨꺼 지렁이 끼워 주고...헉 헉..헉..

이제 나의 채비를 준비 하는데..아들 /딸 자기도 한다고...(내 낚시대 새로 산것인데...)
안돼...다 부셔지고 잔 흠집 생길것 당연하고 옆 사람들 채비 엉켜 버릴것 같아
"그냥 아빠랑 놀자"  "자 방파제로 마실가자"

아들과 딸 이 저만치 뛰어 가는 것을 보고 핸폰을 꺼내어 몇 컷 찍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말 놀려 온것 같더군요....ㅎㅎ
핸폰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별루입니다....양해 구합니다.

한 바퀴 다 돌고 나서 횟집에 도다리 회를 시켜 한접시 묵고...물런 소주도..한잔..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성포 유채꽃밭에 가서 몇 컷 해 보았습니다..
제주도 유채꽃밭은 돈을 받지만 이곳은 꽁짜입니다.
혹 거제에 가족 동반 낚시 오시면 함 들려 봄에 피는 꽃들과 사진도 함 찍고 가십시요
아마도 다음주부터 약 2주간은 더욱더 활짝 필것 같습니다.

조행기에 고기 잡는 얘기는 없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음) 간만의 출조로(?)
가족 사랑을 확 잡은것 같습니다.  감성돔 보다 더 나은 조과 아닐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