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빨간홍시입니다.
드디어.. 호래기 원정대를 결성하여... 호래기 원정을 떠났습니다.

원정 날짜 : 2006.11.16 늦은밤
원정 장소 : 통영 풍화
원정대 본부 총괄 : 돈키호테 총관님.
원정대 지리 고문 : 개굴고문님
원정대 대장 : 민지아빠 대장님.(전략전술겸)
원정대 수석요원 : 빨간홍시.(식량조달, 무기담당겸)
원정 환경 : 2물, 6시 만조, 기온 5~7도, 풍향; 북동->남동, 풍속 :6~9m/s


=============================================
아래 호래기원정기는 빨간홍시의  1인칭 관찰자시점에서 이야기됩니다.

어제 16일 돈키호테 선배님의 글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후배된 도리로 이렇게 그냥 있을 수없다 ...
민지행님과 연락하여 호래기 원정대를 구성해 보려고... 하였으나..
민지행님아가 열씨미 품질도하고, 미끼를 던져도...
아하!~ 덥석 물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한다..
내공이 갑절이나 넘는 고수분들께서  모두 바쁘셔서 원정대 참석 못하신단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프르도가 된 기분이다.
2명의 원정대원에... 날물에... 2물이다...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과연 번개칠 정도로 잡을수 있을까?

결국 민지행님과 저 둘이서.. 정예 호래기 원정대를 편성하였다.
6시30분경에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6시 퇴근벨이 울리는 동시에 컴퓨터 종료버튼을 클릭한다. 도면 정리 이미 다되어있다.
모니터 화면이 검게 변하는 순간...
자리에서.. 식탁에 콩떨어뜨려 튀듯이 내몸은 날아가고 있다.
본능이다.

나의 애마는 부르릉 소리는 내며 시동이 걸리고... 미끄러지듯이.. 회사를 빠져나온다.
어느듯 아파트 입구- 5층까지 올라가는데 10초.. 2초에 1층을 올라가고 있다.
18리터 쿨러식량고에 김치,라면,초장,젓가락,냄비 챙기고,
용의 비늘로 만든 쫄쫄이 갑옷을 입고...
천년 묶은 바다곰의 털로 만든 바다곰표 목티를 입었다..
덥다.. ^^
6시30분 민지대장님의 송신이 온다..
원정대 출발.... 진동에서 민물새우, 물, 바늘사고 통영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대바늘 호래기 바늘을 만들어본다.
개굴 고문님께서 주신 지도로 원대 목적지 도착...

몇몇 분들이 계시고... 9시경에 도착한 우리 원정대는 빨리 무기를 꺼내어 투하한다.
입질이 따문 따문온다...
그리고 몇십수 하고.... 배가 고푸다.. 식량 담당이 홍시수석 요원은 식사를 준비한다.
그와중에 대장님께서 따문따문 뽑아올리신다.
호래기 6마리 넣어서 세상에서 젤루 맛나는 라면을 먹는다.
당연 쇠주가 빠질수 없다... 캬~~ 오예~ 파라다이스,.....
쇠주악마의 검은 유혹이 밀려온다... 이데로 소주먹고 놀다갔으면 좋겠다..
그순간 난 돈키총관님을 떠올리며.. 악의 검은 손길을 벗어난다.
중간에 민지대장님이 총관님과 교신하여 상황을 보고 한다.

(호래기 라면사진은 못찍어서 골테기님 빌립니다.)

호래기라면을 다먹어가는순간....
대장님께서 소리치신다.
"홍시야 왔다"
적군들이 대대적이 공습을 시작하였나 보다.
얼릉 정리하고 무기 재정비하여 투하...
그때부터.. 넣으면 올라온다.. 짼다..
지가 감시인줄아는 호래기돔이 대부분이다....
적들은 먹물이라는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시만.. 우리의 갑옷을 뚫지는 못한다.

계속해서 적과의 대치상황이다... 무뽑듯이 올라온다...
적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하겠다...
먹물로 공격하며 올라오는 놈들은 1분에 1~3놈 정도된다.
우리 민물새우 특공대는 1개당 적군은 15마리가 뻗는다.. ㅋㅋ
이자식들... 고사이에 덩치가 큰놈들을 많이 모집했나보다...
근데... 동네사는 곰룸아저씨가 우리옆으로 와서 반지원정대를 견제한다...

사우론이 보낸 적인가? 잘 판단이 안되어..

먼저 회유책을 써본다...
원정대가 너무 적공략을 잘한다고 무기를 보자고 한다... 회유책을 펼치며..
우리 원정대의 특수무기를 보여준다... 적은 아닌가 보다...
어느순간 소형 8리터 쿨러에 꽉찬다...
18리터 쿨러로 옴겨담고... 입질 뜸하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이놈의 사이먼이 오징어 새끼부댈 보냈다...
오징어 부대로 호래기 부대보다 강하진 못하다... 오징어부대의 수는 적다...
쿨러를 조금 더 채우고 원정대의 원정기를 마친다.

운전하신다고 수고하신 민지대장님 감사합니다. 늦었는데 집까지 데려다주시고..
수고하셨습니다.
모든면에서 힘써주신 돈키호테선배님 감사드리며,
좋은 장소 알려주신 개굴아빠님도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호래기 번개칩니다.
번개 게시판 확인하기고 많이 참석하세요


profile

맛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