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wiseman입니다.

월요일 업무 특성상 이래저래 뛰어다니다보니 오늘에서야 조황을 올리네요 (_ _)

얼마전 직장동료분과 의기투합하여 19일 일요일날 홍도 부시리사냥 다녀왔습니다.

홍도 부시리 낚시는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열공까지하면서 작전에 투입하였습니다.

일단 도움주신 몇몇 회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새벽 밤바다를 향해서 마산 해*낚시에 11시에 집결후 이것저것 준비후에 12시에 출발했습니다.

고성 모식당에서 민생고 해결후 거제 다포로 향했습니다.

3시 정각에 출발해서 40여분후 홍도 도착해서 낚시시작...

배 불빛 아래로 메가리랑 만세기들이 때지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저놈들로 밥반찬이나 준비할까 했지만 바닦층에 있을 그녀석들을 향해서 과감히 막대찌 채비로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알수없는 조류방향에 잠시간 헤메고 있다보니 서서히 동이 터 오릅니다.

결국 메갈 한마리로 동틀무렵까지 밤낚시는 땡~!!!

옆에서 장대로 낚시하는 분들은 그나마 반찬거리 준비하시던데 이놈의 욕심이 또 일용할 양식을 차버립니다.

자.. 이제... 채비 바꿔서 낚시해 봅니다.

날물이 갯바위 쪽으로 서서히 흘러들어갑니다.

3B 잠수찌 채비에 목줄에 3B 봉돌 하나 물리고 서서히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렇다할 입질은 없지만 옆에 선단에서는 한마리씩 나오는걸 보면서 기대를 품어봅니다.

우리 배에서도 옆에 한분이 낚아 올립니다 60정도의 땟갈좋은 그놈이 얼굴을 보입니다.

10분 20분... 점점 시간은 가는데 저한테는 이렇다할 입질이 없네요 T.T

채비가 바닦쯤에 내려가서 채비걷어 올리자 미역치 한놈이 따라 올라옵니다.

아~ 이런 불청객~ 애는 제가 좋은가 봅니다. 낚시가면 애는 항상 저한테 딸려옵니다.

방생~ 가서 덩치큰 친구들 불러오라면서 미끼 교체후 다시 흘립니다.

조류가 점점 살아나고 있는걸 확인후 3B 봉돌 하나 더 분납후 채비를 흘립니다.

옆에서 아까 그분이 또 한마리 힛팅합니다. 애구 부러버라...

체념하고 있을때쯤 스풀에서 원줄이 쫙~ 풀려나갑니다.

왔다~!!! 베일을 제끼고 훅킹을 합니다. 덜커덕 어쭈구리...

일단 천천히 대를 들고 펌핑 동작에 들어갑니다. 3호대가 U자로 휘기 시작합니다.

릴을 감고 다시한번 펌핑에 들어갑니다. 어어어... 턱...

그렇습니다... 내생에 첫부시리는 그렇게 첫입질에 안녕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바늘 연결부분에서 터져버렸더군요 이제껏 낚시하면서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아깝이...

놓친고기 후회해본들 어쩔수 없는거고 다시한번 심기일전하여 낚시해봅니다.

그러나 물돌이 시간후에 조류가 거의 멈춰버립니다. 다시 채비교체... 이번엔 잠수찌 밑에 조류를 태울수 있도록

스텔스 장착후에 목줄 1M 부근에 봉돌하나 물리고 다시 채비를 흘립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신통치가 않네요... 오전에 두마리 잡은분이 한마리 더 추가하고 옆에분이 터뜨리고 난뒤에 바닥층에서 잡은 노래미 한마리가

우리 선단 조황의 전부네요.



갯바위 쪽으로 붙었던 선단들은 터지는거 빼고도 12~16수까지 나오는걸 확인했는데 갯바위 바같쪽에 붙은 우리선단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철수후 조황을 보니 인당 2~3수씩 벤자리랑 참돔도 섞여 나온걸 확인했습니다.

고생하신 선장님은 이해하지만 도착후에 포인트 선정이 잘못된게 쬐금 아쉽네요.

홍도 첫 출조가 대박조황으로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이번에도 꽝... 입니다.

위에 사진은 동틀무렵에 홍도 등대와 낚시하는 뒷편에 선단들 사진입니다.

가히 홍도 대첩이라 불릴 정도의 선단이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조황을 보였던걸보면 홍도쪽에 부시리 조황은 괜찮은가 봅니다.

세마리 잡은분이 한마리 인심써서 점심때 회로 먹은 부시리 맛이 아직까지 입가에 도네요 (침넘어 갑니다 ^^)

재미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여름이 가기전에 한번더 찐한 손맛보러 가야겠습니다.

터뜨린 그녀석 얼굴을 꼭 보고싶네요 ^^

이상 wiseman이었습니다. 동낚회원님들 어복충만하시고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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