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흘전에 욕지권에 있는 납도란델 갔었지요, 좋은 자리라고 하면서 하선을 하라더
군요, 그 자리에 저와 다른 사람, 독립군 둘이서 내렸습니다.  보아하니 그 독립군은 여기
서 전투를 많이 한 모양입니다, 잽싸게 좀 좋아 보이는 뽀인뜨로 이동 하더군요, 저와는
한 30미터쯤 떨어진 약간 돌출된 갯방구로 뛰다시피 가더군요. 휴,,,,,아깝당, 저자리!!!

   그래 니나 마이 잡아라 하면서 낙수 시작!!! 하자마자 이어지는 그 유명한 메가돔들,,,,
그래도 해가 떠니 메가리도 사라지고 한 50미터쯤 떨어진 간출여에선 낙수 방송을 촬영왔
는지 아주 폼 좋은 사람들이 대여섯 낙수를 시작하더군요.

  근디 문제는 모든 입질이 뚝!!!!  잠시전에 벵에돔 한마리 달랑해 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옆 자리의 독립군 낙수대가 휘어짐이 예사롭지 않은 모양을,,,(으이그,,배 아포라...) 그렇습니다, 독립군이 뭔가를 걸어 내고 있었습니다, 해서 희망을 가지고 다시 낙수 시작,  하지만 결과는 나도 꽝!!!!!폼잡고 촬영하는 저팀도 꽝!!!!그 독립군도 꽝!!!!!!!

   철수 두시간전에 낙수대 접어 놓고 놀고 있는데 독립군이 다가 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문어 한마리 잡았습니다!!!" 독립군에게 커피를 한잔 권했더니, 독립군이 그 문어를
어떻게 할수 없냐고 묻더군요, 제 야영장비를 살피면서요...

  해서 독립군 둘이서 회의를 했습니다.  열분들도 불멸의 장군님 보셨겠지만, 거기 보면 우리 장군님의 조방장이 늘 하는 말이 왜놈들을 보면 문어대가리라고 하더군요, 기억들 나시죠? 우리는 이 문어가 분명 왜국의 첩자라 생각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하지만 문어는 결코 자기는 왜국의 첩자가 아니라고 우기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도 뚜렷한 물증이 없는데., 귀한 생명을 함부로 살생 할 수도 엄꼬....

할수없이 문어대가리에게 약속을 했죠, 우리와 내기 해서 이기면 바다로, 니네 집으로 보내준다고 약속을 했죠.  "마침 우리가 커피 먹을려구 물을 데우고 있는데  저기 들어 갔다 올수 있어? 그럼 우리 살려줄께!" 문어는 물었습니다, 들어 갔다만 오면 풀어 줄거냐구, 물론 승낙을 했죠.  문어는 잠시 망설이더니 쪼매 따뜻한 코펠속으로 다이빙을 하였습니다.  다리가 너무 길어 다 못들어 가길래 제가 조금 거들어 줬습니다.  퍼뜩 갔다 오라구요,,^^; 아!!! 그런데 익게 웬일입니까? 문어가 나오질 않는 겁니다. 나오라구 해도,휴ㅠㅠㅠㅠ

  다시 독립군들은 회의를 하여 문어의 뜻을 받들어 독립군의 양식으로 충당키로 하고 그 문어를.......문어야 미안하다, 분명히 니가 들어 간다고 했고, 다시 안 나온건 다 니 책임이다!!! 일케 자위를 하면서 깡맥과 문어는 조금씩조금씩 사라졌습니다. 확실한건  그 문어가 아니었슴 아마 독립군들이 양식이 모자라 전투력이 급격히 상실되었을 거란거지요....^^; 문어를 그렇게 보냈습니다,,,,슬프지 않습니까...그 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