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대=얼굴 껍데기 뚜꺼운 사람의 갱상도 말

남해 물건 방파제에 쓸만한 감생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부만하자, 하늘낚시, 느져 부푼꿈을 안고
(저는 방파제에 텐트치고 일잔 할 생각만 있었음, 명태전 3개나 튀가 가지고 감)

고성을 지나 상리, 삼천포, 창선대교, 남해 물건 00낚시에 도착, 밑밥 준비하여
당일저녁(토) 방파제로 입성 텐트치고 쐬주 1잔하니 캬!@ 직이넴여!
(참고 : 4명 기준 20,000원 3명도 20,000원 이왕이모 4명 조 맞추는 것이 유리 하겠죠?)

둘이는 뽈락 함 치본다고 왔다리 갔다리!
새벽(일) 2시 30분 뽈레기님 전화  "지금 배 출발하니 방파제 선착장 짐좀 가지러 올란교?"
@보옹구~~야!  "녭"
@나는 술 취했으니 손님 마중가라! 짐이 제법 된단다@  "넵"
엎드려 턱 고이고 본께 발이 안 보인게 뛰어간다
뽈레기님 합류 캬! 도야지 숯불구이까지 준비 해온게 장난이 아니넴!
새벽에 일어나 해장술이 양주가 되어 버렸심다.

각설하고 오후에 4시 30분경 예쁘고 젊은 아지매가 애스가(여자애) 손을 잡고 애교스런
웃음을 띄우고 오는데, 맨날이 한테는 볼일이 없을낀데 거 이상타@@@@
(새벽에 묵은 술이 잘 못 되었나?)
앞에 바싹 와 어색한 웃음을 머금고  "어저씨예"  @와  예!@
"급하게 온다고 묵을꺼를 안 챙겼는데 라면 있으모 하나만 줄 수 있습니까? "
"어른은 괜찮는데 애들이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는데"......[말꼬리 흐림}
[속으로 어른도 배 고픔시로 애들 핑게 대넴여!ㅎㅎㅎㅎㅎ]
@정확히 말 하이소 1개 줄까예 2개 줄까예?@
"두우개 주이소"[내 그럴줄 알았심더]
@다른건 필요한것 없심니까?@ 있다 켓시모 난리 났을 겁니다!
왕비뽈락님 수제비 끊여 묵을끼다고 반죽까지 해온것 통째로 주삘라고
생각헸거든요(맨날이 빼고 낚시 한다고 정신 없었음.)

갑자기 방파제가 왁작지껄 하넵요!
"한바리 걸었심다" 공부하자님 소리에 방파제 거니던 사람도 옆에붙어 쳐다보고 있넴요!
들어뽕으로 올리고(중날물, 중들물까지는 발판이 높아져 버려 뜰대 무용지물)
사진 한장 찍어 주고 @야! 이건 긁어가 왕비님들 대접 좀 하꺼마!@
"예! 아침에 잡아논것도 같이 장만하지예!"
@죽은놈 회 치모 물러서 입 버린다!@ 하고 돌아 본께  두분 반대편 데트라포트에서
올라 오시넴여! 밑밥통 안에 본께 피빼기를 조금전에 했는지 아직도 껄떡이넴여!
@싸장님 우리개기 하고 한바리만 바꾸어 줄랍니껴? 묵을사람은 많고 잡은건
두시간전에 뻗었삐고...@
"그라모 그렇게 하입시더"  우리꺼 보다 한 3센티 큰거로 교환ㅎㅎㅎㅎ
@사장님 억수로 고맙심더! 복 많이 받을낍니더@
[오늘 라면 넘어꺼 가지고 선심 썼는데.. 주고 받넴요]

회 쳐 놓고(회 칠적에 공부하자님 실습 한번만 하자고 애걸복걸)
@야! 개기  조진다! 연습하고  싶어면 2시간전에 뻗었놈 같구 공부하고,
그건 회 떠서 니만 묵으라!ㅎㅎㅎㅎㅎ@
회 장만하여 모여서 먹는데 쐬주가 없넴여, 누가 한병 빌려 오던지...@!
공부하자 시켜 놓았더니만 빵치고.... @내가 한번 가볼께@
방파제 다른 방향으로 @쐬주 있을만한 사람 척 보면 알잖아요!@
조폭두목 같은분 몸 전체가 시커멓고 팔둑이 허벅지만하고, 인상은 말 안하렵니다!
싸장님 쐬주 1병만 있으모 빌려 주이소 회를 쳐 놓았는데 쥐약이 없심니다!
[새벽까지만 해도 많았는데...........]
" 우리 철수배 부를적에 필요한 만큼 선장보고 시켜 가지고 온나하여 갚아 드릴께요"
쿨러를 여는데 개기는 없고 쐬주 1병 얼음옆에 바싹 붙어 있넴요
"기냥 자시쇼" @캬 이렇게 좋을 수가!@
오늘 무슨 이래 좋은일만 생기노 너머 라면 2개 선심 쓴거밖에 없는데 개기 바꾸고,
쐬주 얻어가고, 무슨 이런 일이 있노!  

회원님들! 글이 쪼메 길지예?
말로만 "낚시인은 이웃이다" 이때까정 말로만 하다가 오늘 제가 도움받은
그런분들이 진정한 이웃이 아니 겠습니껴?
(담에 함 만날 기회가 오모 두배로 갚아 드릴낀데...!)
그라고 쬐끔 뻔대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 재주만 있으모 조금 더 재미있게
쓸긴데 기방끈이 쪼메 짜르다 보니 두서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상 뻔대의 1박2일 남해 조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