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날...

쉴려고 마음 먹었던것은 아니었다.
근데,아침부터 이상하게 컨디션 난조를 보여(^^)
하루 쉰다고 말하고는 여느때와 마찮까지 간단하게 연장 꾸러 명동으로 향했다.

계획에도 없던 나들이길..^^
진해 명동에 도착해 태평양호 할배를 뵈니
낼로보고는 의아해 하는 눈치다~^^
(니가 아침부터 우얀 일이고????하는...ㅋㅋ)

명동 태평양호 할아버지는 명동에서 오래동안 조그만 낚시배를 운영해 온
아주 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선장할배이시다.진해 명동앞바다에서만큼은..ㅎㅎ

할배한테 난~
오늘은 음지섬 말고
조금 더 들어가 곰섬 큰 여띠에 널짜주라 캤다.^^

이른 시간도 아닌..오전 8시경이라
자리가 있을까~~~내심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길래.^^
(난 할배한테 고기 안 나와도 되니까 신경 안 쓰시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대~충 여띠주변에 내라주면 된다고 했지만
할배는 그래도 이왕 온거 돔 한두바리는 잡아가야지~~ 하신다.^^

까짓~ 돔이 뭐라꼬~

갠않씸니더~ 마~ 대~충 바람이나 쒸다가 갈낀께네 신경 쓰시지 말고 가입씨더..!@#$%% 히~^^;;





그렇게 할배가 모는 조그만 배에 얹혀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곰섬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내가 늘 자주 찾던 음지섬 끝바리를
한장 담았다.
자주라는 표현은 웃찌 쫌 그렇다~
최근 진해로 다시 컴백하면서 가끔 쉬는날이면
이곳만 파왔다는게 옳겠다.예전부터 이곳은 나의 감시연습장이었으니..ㅎ
근데!왠일인지..낚시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보통때 같으며 한두명은 충분히 있을 자린데 내가 안갈끼네 글~나^^;;;







음지섬을 지나 우도 방파제(=3번째 방파제)에는 여전히 몇몇 꾼들의 모습이 보였다.
똥감시라도 제법 나오는 모양이지?..ㅋㅋ


곰섬으로 향하는 뱃길은 불과 몇분이다.
그사이 난 이곳 저곳을 둘려보며 디카를 드리됐다.ㅎ







바다에서 맞는 일출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어느 바다에서 만나더라도 늘 마찮까지로 멋진 모습...
내 디카한텐 가장 오래된 단골 대상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태평양호 선장님의 모습을
안 담을수가 없지~?
멋지게 한 컷~..






킥~ 운전한다고 바쁘신 태평양호 할배..^^
시간이 꽤 흘렸는데도 여전히 멋진분이며
진해 명동에 낚시배 하시는분들중에 태평양 할배~~~하면
모르는분이 없을 정도로 이쪽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이다.





그렇게 디카 들고 몇장 박아쌸낀네?
어느듯 곰섬에 도착했다.





이곳은 곰섬 큰여!
내가 낚시 아니.....라면 끼리 묵꼬 놀다온 자리..ㅎㅎ








그 옆으로 작은여가 있고
또 그 옆으로는 약간 직벽처럼 된 포인트가 있다.
그중 직벽쪽에 몇 사람이 있고
작은 여에도 한사람의 꾼이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쪼우고 있었다.




자아~
이제부터 살살~낚시얘기나 해볼까요?













근데,사실 별로 얘기할게 없네요!!!!..ㅎㅎ


억지로 조황이라고 말씀 드리자면
똥감시 4마리(20~24)
그것도 입안에 상처로 인해(=사실 갈무리 잘못으로)
모두 꽥~했뿌는 바람에 밑밭통에 넣어뿌고~
그리고 놀래미 딸랑 한바리~ 끝!!!


옆에 작은여에 계셨던 분들(나중에 한명 더 합류)
그분들 역시 똥감시 몇수와 숭어 한바리밖에 하지 못했답니다.





그래가 저는 초반부터  자리깔고(?)
사실은 춥고~바람도 보통 아니고해서
일찌감치 포기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래가...







이렇게 라면 끼리가~










쏘주 한잔 캑~
좋쿠나야!!!...^^;;





이렇게 혼자 낚시가더라도
혼자 별의별짓은 다하는 편이라..심심하지는 않터군요.
또한,이렇게 추울때 빠질수 없는게
바로 이거죠~







물 팔팔~끼리각꼬????








커피 부~가?











짠~
갯바위에서 끊여 먹는 바~로  이 한꼽푸의 커피맛~~

역시 라면과 커피는
갯바위에서 먹는게 진짜 제맛이죠?..^^





이상!
10월의 마지막날에 혼자 진해 곰섬에서
바람 탱탱~맞으며~라면 끼리 묵꼬~커피 타 묵꼬~
그렇게 낚시는 올키 하도 몬하고?...아니지 올키 안~하고
나온 야~그를 마칠까 합니다.
올 겨울시즌 역시 최소 몇연빵이나 가능할련지?
사뭇~기대하며 다음 빵조황을 기대 해주시기 바랍니다~ㅋㅋㅋㅋㅋ








이날 조황부진의 원인은
아무래도 바람으로 인한 수온저하와(^^)
물색이 별로였떤 점..그리고
물때에 비해 물흐름이 저조했떤 점 등이.....
요래 된 원인인것 같습니다...ㅎ

모두 출조가실때 방한에 특히 유념하시기 바라며
즐겁게 하루 즐기다 온다는 기분으로 다녀 오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 흐르는곡은
엠씨 더 맥~~~스의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