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앆인 선후님들 반갑습니다.
요즘은, 일요일도 좀처럼 출조가 없네요 !

오후에 자투리 시간이 좀 남길래, 어디 가고는 싶고... 시간은 어중간~한것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뭐 마려운 변견마냥 "끼~잉낑" 거리고만 있던중에,
낚시에  낚자도 모르는 친한 친구가, 때마침 전화 와서는 하는말이......ㅎㅎㅎ

"친구야,심심해 미치겠다.어디 바람 쐬~로 안갈래 ?"
(ㅋㅋㅋ....구세주 만난 기분이더만요.)

"이 사람아, 지금시간이  오후 4시고.... 비까지 부슬부슬 오는데
오~데로 가겠노.....
정~ 그러면 옥계쪽으로 바다 바람 함 쏘이볼래 ??? "

순진한 내친구는 무조건 오~케이 하더군요.....ㅎㅎㅎ

그렇게 친구에겐 인심쓰는척~하고..... 곽크릴 한통, 민장대한개 달랑들고서
저 혼자만의 노래미 포인트(?) 구산면 옥계에 다녀 왔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다돼서 도착해 보니 보슬비는 그쳤고,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아서
낚시하기엔 나쁘지 않은 여건이더군요.
낚시 첨해보는 왕초보 친구한텐 묶음추하나 메달아서 던지게 해주고 저는 민장대
맥낚시로 노래미를 노려 보는디....



낚시 낚자도 모르는 제 칭구인데요...폼은  프로급이죠...ㅎㅎㅎ
(꼭 애들처럼 인터넷에 자기사진 올려 달라네요.)



10분 지나도 조~용
30분 지나도 감~감
40분 지나니 한~심!!!


어~~이럴리가 없는데......주변 포인트 바꿔서, 여기저기 디리밀어도 보고 쑤셔넣어도
봐도 역시나 "감감조용~ 한심!!!"



그렇게 주변이 어둑어둑 해 질때까지 한 두~어시진동안 가진 모~든 신공 & 내공들을
다 쏱아부었건만.... 노래미는 고사하고 깨잎파리 도다리 한마리조차 구경 못하고,
제대로된  입질한번 못 받아보고 쓸쓸히 퇴각 했네요.





처음부터 큰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빈손은 좀 섭섭하더군요.
맹~하게 돌아오면서  " 따뜻한 봄이 올때까지는 안가리라"  다짐을 해보지만,
"노처녀 시집 안가겠다"는 거짓말이나 뭐가 다를까 싶네요....ㅎㅎㅎㅎㅎ

시원한 소식을 못올려 드려 껄쩍찌근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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