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낚인님들 반갑습니다.^^

금번에 동낚인 야유회에 참석했던 백면서생입니다.
자세한 뒷 이야기는 행복님이나 다른분들께서 소상하게
전해 주실 듯 하고 첫날 저의 카메라속에 담겨진 사진들의
간략한 설명만 곁들여서 올려 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신대로,예상치 못한 높은 파고에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속에서 오매불망 다섯 시간이나 선착장에서
배 뜨기만를 애타게 기다려 봤으나 끝내는 동백섬 지심도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별다른 대안이 없던터라 게제도내에서 낚시를 곁들인
동낚 야유회를 가지기로 하고 계획에 없던 거제도
일주여행에 나섰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나들이객들이 찾은 학동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여름 성수기 준비에 한참 공사중이라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더군요.
예전의 조용한 가운데 몽돌 부딯치는 소리만
운치있게 들려오던 정경을 더이상 찾을길 없어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해금강의 절경에 다소나마 위로 받으며
부랴부랴 급조한 제 2안의 장소인
명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고운 백사장으로 이름 높은 명사해수욕장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조용하기도 해서 가족들끼리 숙박하기엔
더없이 편한 장소였지만 낮은 수심에 낚시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되더군요.
보다 나은 장소를 찾기 위해 몇분의 선발대가 인근을 샅샅히
수색해본 결과  갯바위 낚시여건이 좋고 거제도 특유의 비경이
빼어난 홍포에서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로 길이 엊갈리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숙소를 정하고 멋진 바다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로 푸짐한
웃음꽃을 피우며 음주를 곁들인 넉넉한 동낚인 불고기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소주파티의 전반전은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끝이 났고, 못다한 이야기는
저녁식사 자리로 마련한 숙소 부근의 촌닭 백숙집에서 푸짐한 경품추첨을
겸한 후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대했던것 보다 너무나 일품이었던 백숙과 닭도리탕에
모두들 넋을 잃고감탄사 연발~!!!
실로 오랫만에 맛 보는 오리지널리티가 물씬 풍기는 촌닭 백숙 맛에
다들 과식 하시는 모습이 역역했지요.^^

그렇게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화제거리도 다 떨어져 갈때쯤
두팀으로 나눠서 주변 밤낚시대회로 연장전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한팀이된 개굴아빠님과 저 그리고 두리아빠 이렇게 세사람이
몇군데 방파제를 훌고 다녓지만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포기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다포선착장에서 우럭과 조피볼락의
폭발적인 입질을 받고 쏠쏠한 손맛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날 컨디션이 좋지못해 두분이 잡으시는 걸 구경만 하던
저도 막판에 몇마리 보탰네요.^^
그렇게 세벽 3시경 철수하고 돌아오니 1선발팀은 상황종료하고
피곤했던지 모두들 치침 모드더군요.

마지막으로 잡아온 우럭들중 싱싱한 놈들 몇마리 골라 썰어서
소주한잔 하고서야 길~었던 동낚 야유회
그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Il Balo Del Qua Qua (오리들의 춤)"
-Al Bano & Romina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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