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조행기 3탄입니다.
어제밤에 늦게까지 운동하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아침에 우럭으로 배를 든든하게 챙겨 묵고..드디어 본격적인 낚시를 위해서..
집에서 채비준비를 했습니다.
채비라고 할것은 없고 일단 연질대 낚시대에는 혹시나 싶어서 벵어돔 채비를 하엿구요
능력이 없어서리..전 2단채비로 목줄찌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조심스럽게 부엌으로 숨어들었죠..
ㅋㅋ 미끼가 찬장 어디엔가 있더라구요..슬그머니 주방을 뒤지다..드디어 오늘의
실험미끼인 튀김가루 발견 ㅋㅋ 키키키킥 몰래 1회용 팩에 가득 붓고 나니 남아있는양이
얼마 안되더라구요 에라 모르것당...
ㅋㅋ 통째로 가지고 가야것다...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인지....낚시할려는 욕심때문인지..ㅋㅋ 몰래 챙겨서..
밑밥통에 넣었죠...현장에서 튀김가루 반죽하면 ㅋㅋ 들킬가능성이 높기때문에요..

이렇게 준비를 하고...낚시점으로 이동 홍개비 1통,청개비 1통,어제 쓰다 남은 크릴 1통,
파래새우를 살려구 하니..
아마 안올라 올꺼라면서..홍개비로 해보라는 낚시점 아자씨의 말씀을 듣고...
똥차 마우라 터질만큼 냅다 밟았습니다.
방파제 도착...
오호..아무도 없넹...ㅋㅋ 젤루 좋은자리를 찾다..삼바리 끝쪽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떤 미끼로 첫 조과를 올려볼까나..ㅋㅋ 혼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선택한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걸죽하게  맹글어서..
ㅋㅋ 바늘에 살모시 말아서 올리곤  투척..
떨어지자 마자  망상어들이 무쟈게 달려듭니다.
망상어가 떠올라서 먹이질 하는것 봐서는 ㅋㅋ 그밑에는 벵어돔이
날 보고 있것지..느그들은 죽으뜨...ㅋㅋ

그렇게 회심의 미소를 지은지 20분 입질 한번 없음..
튀김가루 포기...크릴을 재장전해서 투척 했슴당. 아무래도 수심이 차가운것 같아서
수심을 더 좋지요..
넣자마자 입질...ㅋㅋ왔~~~구나..
오 요놈이 힘쫌 쓰네...이리 저리 삼바리 좌우를 휩슬고 달리더이다..
그래 실컷 돌아댕기라 ㅋㅋ 그맛에 내가 낚시짓을 하고 있으니...
이런..수면위로 올라올수록...절망의 눈빛으로 가득한 나를 보았습니다.
벵어돔이 아니라...망상동  넙쭉 얼굴 내미더이다.
문디..힘은 돔인데..생긴것은 망상어여...ㅋㅋㅋ
암튼 힘은 좋넹...라면서..다시 낚시 시작...이런 계속적은 입질...
올라오라는 벵어돔은 올라오지 않고 망상어만 허벌라게 올라오더이다..
그런 사이 옆에 노부부가 낚시를 시작..전문 망상어 꾼이더군요.
작은것은 젓갈을 담고..큰것은 매운탕이랑 지져먹음 좋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란이 앉아서 낚시를 하는데..이건 완전히 사탕 빼묵듯이...망상어를 올리더군요
혹시나 해서 얼마나 잡으셨나요 했더나..쪼메 잡았다는것이..쿨러에 가득..
낚시 시작한 2시간만에..쿨러에 가득 반찬을 채워놓으셨더군요..

그런찰라..엽자리 아자씨 입질 받았는지..난리를 치더군요.
들어뽕 하는걸 보니 벵어돔인데...손바닥보다 작은 씨알..
근데 완전히 얼음장이라고 이야기하더이다.
이런 포기해야하나..
아직 물이 너무 차가워서 벵어돔이 떠오르지 않은것 같더군요..
포기를 해야할듯 싶어...포기 이런..근데 나의 낚시하는 앞에서...어부가
길게...그물을 치는것이 아니것슴까..
저런..나쁜스키가..왜 꼭 쳐도..길이로 저렇게 치는겨..
더이상 낚시를 할수 없는 상황.....옆에 있는분도 이젠 낚시 다 했네하면서..짐을 싸더이다.
으흐흐 여기까지 와서 손맛을 못보는구나..
그럼 입맛이라도 달래야지 하면서..채비를 원투로 바꿨슴당..
삼바리반대쪽으로 구룡포 해수욕장이 있는 삼정이라는곳으로 이동..
이런....3미터 간격으로 현지 낚시꾼이 진을 치고 있더이다..
조황어떠냐구 했더니..얼마 못잡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쿨러를 봤더니..머여...30센티급이 대부분인 빨간고기가 쿨러에 가득..
아자씨..이게 얼마 못잡은거여요..마니 잡았구만..
그랬더니..아자씨 하는말....여기서 그정도는 장난이란다..
마니 잡는날에는 쿨러를 두번정도 집에 갇다놓고 와야할만큼 조황이 좋다구 하더군요
ㅋㅋㅋ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빈자리를 잡아서..
엉덩이 붙히고 채비를 준비..


그 지방의  채비의 특징을 잠시 이야기 해드릴께요
일반 원투 묶음추가 아니라..
젤위에는 원자탄 모양의 봉돌 25호 그리고 철사줄 연결됩니다.
일직선으로 그리고 옆가지 채비에 바늘이 잠기고 다시 철사줄이 일직선으로 되어있고
다시 가지채비가 달리는거더라구요..이런 무신 채비가 저렇지..
일단 가지고있는 원투 채비 투척....전혀 입질이 없음..
은근슬쩍 옆에 할아버지한테..어른신...미끼 머 쓰세요?
" 청개비쓰지" 와 ...청개비 없나..?
아니여..입질이 없어서요..
홍개비도 문다..그러니까 단디 보고 해봐라..
예!! 다시 낚시 시작 온통 감아올리는 소리박에 없더라구
난 조용하고....옆에서 할아버지 회를 치고 계시더니..한점해라..
이런 빨간고기인데..살이 단단해서 맛이 좋다구 하더군요
한점 입에 넣었더니..왠걸 생긴거 같지 않게...맛나더라구요..
덕택에 몇점하고...은근슬쩍 물어봤슴당..왜 입질이 없을까 하고
그랬더니..채비를 보자고 하더군요..
이걸루 이제까지 했나..? 할아버지의 한마디..
뜨악..예...이걸루는 안되나요 했더니..
할아버지 왈!!
이 고기는 모래톱속에 숨어있기때문에 채비가 완전히 땅바닥에 가라앉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하 그래서 가지채비 중간에 철사가 있었던거군 ..
그렇게 채비를 바꾸고.. 투척...젤루 중요한 태크닉을 갈켜주시더군요
살살 끌어주면서..바닥에 모래를 일으켜서..물게끔..
오호...ㅋㅋ 입질은 꼭 도라리 입질이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가족들이 삼겹살을 가지고 와서 점심을 먹을꼄 자리를 이동..
고기를 굽다..해녀들이 잡아온 멍개랑...문어를 사서..그자리에서 먹고..
배가 빵빵...더이상 낚시불가...
창원까지 내려갈라면 준비를 해야겠기에...
낚시를 접았죠..총 조과 빨간고기 7마리..대부분 30센티급이구요
4마리는 회로 쓱삭...3마리는 매운탕으로다가..가득채우고..
집으로 돌아왓슴당....
암튼 지방마다 다른 낚시기법이 중요하다라는것을 마니 느낀 하루였지요
님들도 어딜가나 현지낚시기법을 꼭 물어보시고 낚시하시길 ..

ㅋㅋ 동낚열분...즐거운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