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토요일....
올들어 3번째 사량도를 찾았다.

작년 까지만해도 1달에 한두번은 다녔는데 무슨일이 바쁜지.....

일행 3명(쿠다님 및 형수님, 공수거님)과 오후4시경 임시항차로 사량도 상도에 진입,
목적한 방파제에 도착하니 벌써 몇분이서 낚시를 하고계신다.

서둘러 채비를 챙기고......

볼락전용대 3.5칸/원줄1.2호/목줄0.8호/바늘 마스7호
미끼 민물새우 작은거(가이비)/봉돌 B2 /가지바늘 채비

먼저 하시든분은 몰 너머로 찌낚시를 하고 계시는데 봄뽈들이 한마리씩 올라오고 있다....

나는 방파제 끝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서 새우 두마리 걸고 휙~ 조금멀리 던지고 채비가
완전히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려 살짝 들어본다.
(이곳은 봉돌을 약간 무겁게 해서 바닦까지 내린 후 천천히 들어주면 입질함)

툭! 하는입질... 헛챔질  
툭! 하는입질... 헛챔질...ㅠㅠ

연속 4빵으로 농락을 당한후에야 마수걸이^^
사이즈는 봄뽈로서는 우량아^^
이후 십여수 이상 하고나니 입질도 없고 어두워지기 시작.....

장소 및 채비교체
볼락전용대 3칸/원줄0.8호/목줄0.6호/바늘 마스6호
미끼 청개비 /봉돌 G1 /외바늘 채비

채비교체 후 몰 너머 쪼그리구 있을 넘들을 유인해 보지만....

딱! 그자리(?)에서 C조법을 구사하시는 조사님 몇분과 그 조사님들을 따라나온 몇배의
갤러리들의 기치화통 담소(?)에 두손두발ㅠㅠ(항복)

"행님 고마 자(짜)장면이나 시키 묵읍시더"

"사장님~ 여기**방파젠데 짬봉하구,자장면..., 탕수육 부탁합미더"

조금 늦다싶을때 배달전용차량 크레도스를 타구 배달도착^^
사장님은 써~비스로 빼갈한병을 놓고 가신다.

섬 방파제에서 시켜먹는 자장면은 맛보다 추억이 아닐까?

그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목소리 좋은 갤러리 아재들도 돌아가고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어
가로등 밑으로......

다시 채비교환  
볼락전용대 3칸/원줄0.8호/목줄0.6호/바늘 마스5호
미끼 민물새우 작은거(가이비)/극소 좁살봉돌 /가지바늘 채비

물위를 보니 물망상어가 떼지어 다니고 작은 치어들이 돌아 다닌다.
이런 상황에는 아래층에 뽈락들이 있을경우가 많다.  다만, 청개비를 쓰면 무지막지한
만삭의 임산부 망상돔(?)이 먼저 달려들므로 미끼는 민물새우(가이비)가 좋다.
(물론 새우에도 망상돔들이 우짜다 달라듬^^;;;)

그렇게 중층에서 바닦까지 훌터서 조과에 보태니 30여수....  



대충 전반야(?)를 마무리하고 열댓마리 썰어서 멀리 울산서 왔다는분들 3분 초청해서
이슬이랑 친구도하고......@@
(사실 태아주고, 잡아주고, 썰어주고 해서 저따라 다닌다는분 있음^^)



다시 후반야를 위해서 전열을 가다듬는데......

이슬이 휴유증으로 집중은 안되고 급기야 바늘매다 손에 실이랑 바늘잡고 그대로 꿈나라로......
(집에서도 리모콘 들고 앉은채로 잘 잡니다^^)

그렇게 졸다가 잡다가 몇번 반복 후 1인용 텐트에서 몇시간 코골이 신공.....

아침 6시쯤 기상하여 철수를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 후 시간이 조금남아서 근처 산판밑을
확인차 마지막 채비교환 후 탐색시작

볼락전용대 2.5칸/원줄0.8호/목줄0.6호/바늘 마스6호
미끼 민물새우 작은거(가이비)/G1 /가지바늘 채비

산판밑, 주위 해조류사이, 산판 고정줄 밑......
허~걱~@ 채비를 넣기가 바쁘게 쌍으로 2마리씩 올라오네^^

3명이서 잠깐 사이에 한봉다리하고 미련없이 대접고 철수...

이맘때는 해뜨기전 날이 훤해도 산판밑에(또는줄에)해조류가 많이 붙어있고 조류
흐름이 산판 밑으로 흐를때 채비를 자연스럽게 산판밑으로 흘리면......
뽈락이 있다면 반드시 입질이 옵니다(중층에 떠있음)
=> 미끼는 민물새우 작은거(가이비)

임시항차 사량도 출항 아침7시 도선을 타고 다시 마산진동에 도착하니 아침9시....
일행분들과 다시 갈날을 기약하면서 아침먹고 각자 집으로....


총조과는 세어보지 않아서 잘 모름니다. 다만 봄뽈로서 씨알도 그럭저럭 괜찮고
먹을만큼은 잡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5월20일)는 가까운 구산면에 잠시 나들이 갔었습니다.
저녁 만조에서 간조사이 잠시동안 3명이서 16수^^
이제는 뽈락 중 으뜸!  보리누름 뽈락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