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야하는 사람끼리 또다시 바다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번엔 거제의 바다를 탐색하기 위해 미리 토박이 선장님의 가게에 연락을 해 놓고 새벽녘에 도착하여 밑밥 준비를 합니다.

대상어는 감성돔이었는데 요즘 농어와 감성돔이 함께 올라온다는 선장님의 말씀에 우린 뭐라도 좋으니 손맛만 보면 좋겠다고 하였지요.

 

 

 

 

낚시도구를 챙기고 출조지를 향하여 나서니 어느듯 날이 밝아오는군요.

 

 

 

 

정작 출조지에 도착하고 보니 어디선가 낯설지가 않더군요. 가끔 와보곤 했던 거제 가배입니다.

다른 꾼들도 여기저기에서 나름대로의 포인터를 향해 출발을 합니다.

 

 

 

 

처음 와보는 곳에 선장님이 닻을 내립니다. 아침 동이 트고 상쾌한 바닷내음을 맡으며 하루의 낚시를 준비합니다.

며칠 동안의 궂은 날씨 후에 맞이하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마 거제쪽의 갯바위나 선상 낚시를 와보신 분들은 앞으로 바라뵈는 산이 그리 낯설지가 않을 겁니다.

 

 

 

 

생소한 포인터인지 낚시배는 한 두척 뿐이었으며 저마다 낚시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매물도 유람선이 옆을 지나갑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자주 배 옆을 지나다니는 바람에 파도의 울렁거림으로 미끼통도 바다에 빠져버리고 한 봉지를 더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밑밥만 뿌릴 뻔 하였죠.

 

 

 

 

모처럼 손맛을 보기위해 멋진 파이팅 모습도 담아보지 못하고 간혹 떨어지는 물칸 속의 고기만 찍었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간혹 올라오는 은빛 감성돔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농어도 함께 올라온다는 선장님의 말씀처럼 검은 점이 선명한 점농어도 무리지어 다니고 있더군요.

 

 

 

 

어느덧 철수 시간이 되어 잡았던 고기를 부어보니 제법 마릿수가 나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에 지리산비님은 아쉽지 않은 하루였지요.

 

 

 

 

밑밥통 하나가 모자라서 또다른 쿨러에도 담아보았습니다.

 

 

 

 

지난번 감성돔 회를 마련하였던 동백식당에 부탁하니 종류별로 회를 일품으로 마련해 주시더군요.

점농어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양식농어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차에서 디카를 내리지 않아 폰카로 찍은 것인데 여러 가지 메뉴를 모두 찍지 못하였습니다.

 

 

 

 

또 다른 감성돔 조림은 어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요리입니다.

하루 동안의 재미있는 낚시를 끝낸 뒤 마련된 만찬에서 주고 받는 소주잔과 오고가고 얘기들은 비록 사회에서 만난 형과 동생의 관계이지만 친한 친구와의 우정 못지않게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귀중한 것일 겁니다.

돈보다 더 귀중한게 사람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겠죠.

즐거운 밤 되십시오.

 

 

P.S) 하루를 같이하였던 지리산비 아우님 운전하신다고 고생많았고, 규승이아빠 아우님 건강한 공주 볼 날이 얼마 안남았네. 귀저기 사 들고 갈테니 그때 봄세.

 

profile
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