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나서 새벽같이 가다보니 거제대교
갯바위에 들어가자니 그렀고 해서
대교 밑 방파제에서 낚시
시간이9시가 넘어가는데도 입질이 없어서
우두포에가서 탐색이나 하고 가자는 생각에 철수
동해면 장항에 오니 할머니 한분이 손을들어 차를 세우네
차를 세우니 좀태워달라고 하시면서
손에는 주렁주렁 비닐 봉지가 몇개들고 있길래
얼른 타시라고 말씀드리니 타기 바쁘게 버스를 잘못타서
그렇게 되었다며 숨넘어 갈듯 하시어서
물을 드리니 장좌리 가신다고 하길래
장좌리까지 모셔드리고  우두포에가서 낚시하려고
뒷자리보니 지갑이 보이네요.
열어보니 돈이 한웅큼 보여서
할머니 걱정할것 같아 급히 장좌리로 돌아가니
할머니 길거리로 뛰어나와 계시네요.
빵빵 울리면서 달려가 지갑을 드리니
고맙다며  제손을 잡고 안놓으시네요.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들어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우두포에 가서 잡어 몇수하여
같이 오신 부부 조사님 드리고 철수 하였네요.
꽝쳐도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