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이 약간 늦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글 올릴 시간이 없......


이젠 체력이 마이 떨어지나 봅니다.


오후만 되면 맨날 앉은 채로 골골......^^;;


원래는 6월 초순이나 중순 되어 물때 보고 가려고 했는데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한치가 쏟아진다는 정보가......


그래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지난 화요일(5월 23일) 한치 낚시를 갔습니다.


그런데 좀 애매하게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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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포인트에 도착한 것은 대략 7시 정도.


출항이 오후 2시 20분 경.


그러니까 4시간 30분을 간 셈이죠.


좀 멀리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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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20분 정도 되니 선두에서 어쩌다 한 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1시 정도 될 때까지 대부분 꽝인 분도 있고 저도 겨우 네 마리.


올해도 비싼 한치 먹어야하나 보다 싶은 때 쯤 해서 올라오기 사작합니다.


잠깐의 피딩 타임이긴 하지만 입질 받아 챔질하고 올리고 있는 중 거치해 놓은 다른 대에서 입질.


감고 있던 대에서 한치를 떼고 다시 스풀을 풀면서 18m 수심으로 내려보내면 또 바로 입질입니다.


역시 챔질만 한 후 또 다른 대를 올리고........


10분 가량 폭발적으로 입질이 오더군요.


정신없이 바쁘게 낚시하다 정신 차리고 옆을 보니 다들 저만 구경...... ^^;;


뭐, 그렇다고 제가 장원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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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님 얘기로는 전날보다 씨알은 괜찮다네요.


집에 와서 헤아려보니 57마리.


80마리 넘으면 더 안갈라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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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나쁘지 않아 양은 제법 되네요.


한 시간 가량 걸려 손질하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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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으로 먹고 전으로 먹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일 큰 놈들만 골라 전조기에 넣어 반건조도 해 놓았고 손짏해 냉동시킨 놈도 대략 30마리.


무게로는 좀 되지만 아무래도 양이 좀 애매하네요.


메탈도 에기도 올해는 제법 보충해 두었는데......


한 번 더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제가 간 뒷날부터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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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