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인 12월 초에는 많은 눈과 맹추위로 출조길의 발목을 잡았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많이 풀린 다는 일기 예보에 힘을 얻어

거제 권으로 생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근무를 마치고 몇 일전에 둘이서 호래기를 500마리를 잡았다는

정보를 입수한 거제 포인트에 도착 하니 12시 30분입니다.

에고~ 대구서 멀기는 멉니다.

미끼 사고 저녁 먹고 한다고 아까운 시간 다 소비허고..,, ㅊ ㅊ ㅊ

집어등 켜고 루어를 투척 하는데, 뒤에서 현지꾼들과 카더라 통신원의

500마리 무용담이 들립니다.

허지만 지나친 기대와 달리 30분간 꽝치고 인근에 규모가 큰 항구로 이동 했습니다.

그곳에서 새벽 3시까지 한 2시간 낚시하여 26마리를 잡아 이슬 한잔에 회 맛 좀보고,

일요일 오전 10시까지 차에서 자고 지세포 방파제로 학꽁치를 잡으러 갔습니다.

아직 시즌이 이른지....    내항 쪽에 맞바람도 불어 학꽁치 조황도 별로 입니다.

형광등급 3마리 매직급 4마리 볼팬급 5마리입니다.

고등어와 전어도 나온다고 하는데... 어제는 이마저도 잘 안 잡힙니다.

이대로는 대구로 영 발길이 뜨이질 않아서

일찌감치 오후 4시쯤 동부면으로 호래기 설욕전을 출발 하였습니다.

유명 포인트의 명성에 걸맞게 초저녁부터 퍽퍽 잘 물던 호래기가 자정이 되니 입질이 끈기는데.....

아쉬움과 대구까지 먼 귀로의 여정과 월요일 출근이 걱정은 되고...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고 새벽 1시까지 따문따문 잡으며 질질 끌다가.....  

자리 털고 철수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싱크대에 정리하여 한 컷 찍어 봅니다.

호래기 마릿수는 127마리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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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진화는 계속 되는 현재 진행형 올라운드 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