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계속 가까운 방파제에서 칼치를 맨날 잡으러 다녔답니다.

올해 칼치는 정말 풍년이라서 너무 너무 많이 잡았더니 이게 한때는 주업이 된듯했답니다.

많게는 일주일에 5-6일정도 하루이틀 정도만 집에서 쉬었고 집에 들어온 이유도 밧데리 충전하기 위해서 왔었지요.

일부러 돈받고 판거는 없었지만 주변에 나눠준거하고 모친한테 준게 워낙 많다보니 주변 친척들이랑 고향 이웃사촌분들이 대부분 양껏 드실수 있었을 겁니다.

그중에서 미끼값이라도 하라고 조금씩 돈을 주신분들도 계신데 그게 모여서 10월달에만 50만원이 넘었고 11월에도 20여만원 합해서 80만원이 넘었더군요.

7월말부터 풀치를 잡기 시작했는데 8월말까지 풀치잡은게 약 5000마리 좀 안되는거 같고 9월부터 11월중순가지 잡은 칼치가 5000마리좀 넘어서 총 10000마리를 넘어섰답니다.

몇년전 만지도사태때 보다도 더 많이 잡아서 50평생에 칼치는 원없이 잡아본 한해인거 같군요.

하루저녁에 최대400마리이상 3일달아서 잡은게 1100(400+350+350)마리가 넘고 해서 부업으로 해도 될뻔했답니다.

웜값만해도 40만원어치 이상은 구입한거 같고 지그랑 각종 소모품들도 많이 들었답니다.

칼치는 몇마리 안잡으면 웜이 엉망이 되서 자주 갈아주다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동출도 가끔했는데 그분들하고 같이 사용하기도해서 사용량이 더 많았지요.

잘먹는 웜이 있고 지그도 맞는걸 사용해야 세자리수를 넘길수 있는데 생미끼를 사용하거나 아무웜이나 사용하시는분들은 두자리를 넘기지 못하시더군요.

9월 10월에는 보통 150수이상 좀 잡는날에는 200수이상 많게는 300수도 하고 11월초순까지는 기본 세자리에 좀 잡는날은 200수가 넘었는데 지난주부터 칼치도 끝물인지 비온뒤나 수온이 내려가면 한마리도 안나오는 경우도 생기고 이제는 세자리는 힘들어지고 60마리 30마리 자꾸 마릿수가 줄더니 한마리도 못잡은날이 나왔지요.

칼치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이제부터 호래기 이야기를 해야겠죠.

11월 넘어서 호래기 잡으러 몇번 갔다왔는데 한번정도 제대로 잡은거 같고 아직 제대로 재미를 본게 몇번 안되는거 같군요.

 

아래사진은 17일날 새벽에 잡은건데 약250마리정도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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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씨알이 얼라꼬추만한것부터 한겨울 싸이즈까지 들쑥날쑥한데 잔게 제일 많고 중치는 제법되고 큰거는 낮마리수준이더군요. 

지지난주에 시작하고 세자리 한번해보고 지난주에 위에꺼하고 그다음날인가 60마리정도 잡은거 같고 이번주에는 가까운 가덕한두번가서 겨우 두자리넘기고 한거 같군요.

가덕은 칼치잡으러 갔다가 안되서 새벽에 가덕으로 가서 몇시간 해본건데 마릿수가 힘들긴 하더군요. 

몇일전에 통영에 있는 섬에도 한 십년넘어 오랜만에 한번 가보았는데 32마리 잡고 포기 모드가 되었는데 시간이 안가서 지겨운경우는 처음이었네요.

저하고는 도저히 안맞는 섬이더군요.

바늘만 9세트(18개)이상 해먹고 집어등 6개 해먹고 하나 빌려서 사용하다 왔는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제 평생 하루에 최고로 채비손실이 나온 날입니다.

몇년전에는 한해에 집어등 한개도 안해먹은 해도 있었는데 몇년동안 해먹은 집어등갯수보다 이날 하루에 해먹은게 더 많았네요.

바늘은 한번나가서 몇개정도는 소모하기도하고 해보고 집어등도 한두개는 날려보기도 했지만 이날은 너무하더군요.

갔다와서 채비 보충하는데 돈좀 들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비싼 호래기 먹어 보았네요.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해서 몇일 못나가고 있었는데 다음주부터는 호래기잡으러 본격적으로 나서봐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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