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도 그렇고, 저녘 늦게부터 비도 온다하니 멀리 가기는 뭣하고....

밑에 까만감시님 조황에 필 받아 구산면에 가보았읍니다.

 

어둡기 전 첫번째 방파제에 도착하니 두분이 하고 계신데,

6시 30분 정도까지 아무도(9명) 입질을 받지 못합니다.

 

미련없이 자리를 옮깁니다.

아무도 없는 방파제....

느낌은 쎄~~~ 하지만 장대만 들고 가봅니다.

여기저기 쑤셔봐도 바람은 탱탱불고 입질은 오지도 않지....

 

또 옮겨야하나?

 잠시 딴생각하다가 채비를 보니 바닥까지 내려갔던 케미가

바다쪽으로 쭉~~~ 펴져서 케미가 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첫수가 올라오고 중,하층에서 따문따문 물어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어느듯 방파제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그렇다고 아무데나 나오는게 아니더군요.

대다수가 낱마리고 저와 제 주위 몇분에게만 심심하지 않을만큼 올라오네요.ㅎㅎ

 

역시 물때 영향인지 8시30분쯤 부터는 입질도 거의 없읍니다.

철수해야하나? 갈등하는동안 시간은 9시30분을 가리키고,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퍼뜩 챙기고 출발하니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41마리네요.

씨알은 새우만한놈은 없고 준수합니다.

몇마리는 완전 한겨울 사이즈 입니다.

 

지난달 말 거제 청곡에서 6마리, 함박,율포,쌍근으로 돌아다녀도 입질한번

받지도 못했는데,

올 겨울 처음으로 우리 네식구 둘러앉아 호래기 회맛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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