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문어 낚시에 도전해 보았다.
명절 재수 음식도 준비해 볼겸 다음날 무늬 오징어 낚시 연습겸해서...
아침 5시 30분 자주 들리는 진해 포인* 낚시점으로 향했다.
일행인 행님 한분도 와 계셨다.
커피 한잔과 우린 곧 다른 곳으로 향해야만 했다.
진해 삼포 엿쟁* 낚시...
짐을 배에 옮겨 싣고 출항을 한다.

 



오랫만에 바다에서 보는 일출인것 같다.
언제나 바다에서 보는 일출은 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같이온 일행도 일출을 보고 나 같은 느낌을 받고 있을까?...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포인트를 정했다.
소쿠리 섬과 곰섬 사이...



이미 많은 배가 와서 낚시 중이다.
우린 선장의 지시에 따라 채비를 한다.
근데 에깅 채비가 아니다.
문희 오징어 연습해야 되는데...



주낚에 돼지 비게, 미꾸라지, 에기 하나...
모양새는 빠지지만 그래도 온 이상 마릿수 도전을 해야만 했다.



생각보다 힘들다.
날씨도 엄청 덥고...



포인트를 이전해 초리도 부근에서 낚시를 했다.
다른 배들도 잡고 있는건지...
포인트를 이동해 4수를 할수 있었다.
욕심 같아서 더 많이 잡고 싶었으나 날이 더워 더는 못하겠다.



오전 9시 30분...
선장님이 문어를 넣고 라면을 끊여 나오신다.
국물도 얼큰하고 문어도 쫀득한게 참 맛있다.
이렇게 한시간 여를 보내고 철수를 했다.
같이간 행님은 빵마리...
선장이 한마리 주는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집에 와서 선장이 한것처럼 와이프와 애들에게 해줘본다.
보통 집에서 똑같이 한다고 해도 맛이 안나던데 이건 좀 다른것 같다.
배에서 먹는것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



사이즈가 작아 좀 민망하나 짤라 놓으니 애들도 잘 먹는다.



나머지 큰거 두마리는 곧있을 제사에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을 해둔다.
마릿수 보장만 된다면 한번더 가고 싶은데 날이 더워 더는 못가겠다.
역시 다리 달린 놈들이랑은 잘 안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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