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진해 명동 삼포 쪽으로 살짝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낮에 이것저것 바빴던지..힘들어서 안자던 낮잠을 살짝 잤는데..

 

문득 눈을 뜨니 5시 30분..

 

갑자기 머리를 어디에서 맞은듯이 느낌표가 뜨더군요..

 

"호.래.기"

 

마치 홀린듯 했습니다..

 

잠에서 아직 덜깬 모습으로 흐느적 거리면서 옷을 주섬주섬 입으니..

 

마눌님아가-_- " 머해? " 이러더군요..

 

전 딱 한마디-_- " 호.래.기 "

 

하고는 집을 나왔습니다..아무래도 미친거 같습니다..

 

딸아이 둘이랑 마누라가 워낙에 저랑 붙어 다니려고해서 멀리는 못가고..

 

철이되면 진해, 가덕, 기장 이쪽으로 가던지라..

 

오늘도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일단 민물새우를 사 봅니다..

 

가는 길에 ㅍㅅㅁㅌ 에 가면 호래기 3천원어치 팝니다..

 

머 모르는 사람들은 다 5천원어치 사가지만..3천원어치 달라고하면 다 줍니다..

 

제법 많이줍니다..-_- (호객행위 아닙니다;;)

 

여하간 그리고는 주우욱 달려서는 방파제에 도착하니 벌써 제법 몇분이 보이십니다..

 

목요일 밤에 사전답사차 나왔을때 시장이상급 낚지를 잡으시던 어르신도 보이십니다..

 

여하간..

 

진해내만쪽에는 호래기 있긴한데 아직 거의 없습니다..

 

두시간 반정도 낚시 하고는..

 

호래기 6마리에 갑고구마 1마리가 다 였습니다..

 

주위의 호래기 조황은 거의 비슷하고..낚지 낚시를 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한시간만에 시장급 4마리 잡는거 보고는 속으로 ' 선수군-_- ' 하고..

 

부러워 했습니다..

 

 

추리면..

 

호래기 있긴 합니다만..상당히 예민합니다..

호래기 있긴 합니다만..씨알이 새끼손가락에서 먹을만한 까지 들쑥 날쑥 합니다..

갑오징어도 있긴 합니다만..손가락2개가 대부분이고 고구마 살짝 살짝 보입니다..

쭈꾸미도 올라옵니다..

낚지는 생각보다 씨알이 큽니다..횟집 낚시보다 훨 크던데요..잘잡으시는분은 잘잡으시더군요..

문어는 못올립니다..두어번 끊어먹는걸 봤는데..문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여하간 수면위로는 못봤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엔 동해면으로 가볼 까 생각중입니다..

 

정말-_-;

 

호래기가 너무 먹고 싶습니다. 츄흑.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