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선무당님의 조황란에 내한테는 허가(?)도 받지 않코 소천님이랑 동행 출조를 하겠다고 공언을

해놓아셨기 때문에 눈물(?)을 머뭄고 어제 동행(^..^)출조를하게 되었읍니다.

 

선무당호-1.JPG

 

옛날 선무당호보다 크고 엔진마력수(150)도 훨씬크고 엔진소리도 조용하기 그지 없네요

 

출발하기전 소천님이 오늘은 동문회한다고 말하길래 무슨 동문회? 라고 반문하니깐

선무당님 마산중앙중앙교 4회선배 소천님 1회선배   ㅎㅎ 완전 저는 꼬랑지 내려야 했읍니다.

아마도 우리 회원님들 중에서도 중앙몽돌 출신들이 제법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한 20분을 달려 선무당님의 비밀포인트에 도착하여 앞뒤 앙카를내린후..

제가 담근 오디주 2리터 한병 선무당님이 사온 통닭으로 입가심을 한후 낚시에 돌입했읍니다.

 

담그자 마자 물어 째기는 호레기 나는 속으로 오늘 세명이서 1,000마리다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호레기를 주워담았읍니다.

 

 

그물망-1.JPG

   <살아있는 호레기 참 예쁘죠?  낚시중 너무  예뻐서>

 

한 삼십분 물드니 소강 상태로 돌아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호레기 라면을 제일 높은 선배가 직접 라면을 끓입니다.

제일 쫄다구는 앉아서 라면만 묵어 째깁니다.

라면-1.JPG

 

완전 만조인 시간이라 라면 한그릇하고 그 옆으로 장소를 살째기 옮겨 봅니다.

선배 두분은 호레기를 잡아 올리는데 나는 영 안잡힙니다.

소천님 왈 니 새우에는 옴 붙어서 그렇타고 합니다. 참내..

그래도 여기도 별시리 안물어 줍니다.

 

또다시 자리이동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고 선무당님만 믿고 따라가봅니다.

 

헤메다 헤메다 겨우 자리를 잡으니 물밑에 고기들이 빼곡합니다.

동문들이 말하기를 청어같다고 하네요 저역시 청어로 보입니다.

 

집어를 한지 조금 있으니 이제 제 낚시대만 춤을 춤니다.

선무당님은 채비가꼬여 고전하고 있고 소천님은 좀전의 저랑 비슷한 상황

 

별이 빚나는 밤에라는 라듸오를 들어면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벌써끝나 버리네요

오랫만에 들어보는 라듸오였읍니다.

호레기는 잡히는데 시간은 너무 늦었고 이제 집으로 가야 내일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해야되니깐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읍니다.. 눈물을 머뭄고 철수

 

오늘 잡은거 삼등분을 해봅니다. 선배라도 봐주는거 없읍니다. 배주인이라고 봐주는거 없읍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삼등분

지퍼팩(큰거)-1.JPG

지퍼빽이 조금 큰것입니다..

집에오니 2시내요.. 그래도 또 일용한 양식을 보존을 잘해야 다음에 먹기가 편하죠

지퍼팩(작은거)-1.JPG

20마리씩 넣어서 딱 120마리 덤으로 쭈꾸미 1마리

 

몸은 피곤하지만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읍니다.

낚시하면서 세상살아온 이야기 또한 세상 살아갈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농담으로 19금이야기 등등 웃어가면서 낚시를 한다는게 참 좋았읍니다.

전번 쭈꾸미낚시를 동낚회원들이랑 같이 가서 낚시하는 그 기분을 오늘은 단촐하게 3명뿐이었지만

참 재미있었읍니다.

 

선배님 담에도 불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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