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022.jpg 대게 026.jpg 대게 031.jpg   바쁘기도 했고, 잡질을 좀 한다고 낚시를 영 소홀히 했습니다.

아마 선무당호도 밧데리 다 방전되었을 것 같네요.

겨울에 할 수 있는 것이 호래기 아니면 외줄 말고 있습니까?

하기사 이맘 때 별장 앞에가면 빨래판 반 만한 도다리들을 쿨러 가득 잡아오곤

했는데(1979~1980 년 그 즈음 이야기 입니다 ㅋㅋ)

 

각설하고 지난 목요일(27일)외줄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진해 삼포로 가니 집(내서)에서 30분만 에

도찯하더군요. 진해에서 구을비도 까지 갑디다. 거기에 보니 통여에서 온 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는 채비가 꼬여 1시간 가량 허송하고 시작했는데

영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낚시를 별로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요새말로 ...헐...이었습니다.

열기야 기술도 필요없고 그냥 바닥에 닿으면 슬슬 고패질 해주면 그냥 줄줄이 올라오는 것이라  

알고 있었는데 오전 내내 한마리도 못잡았다면 말다했죠?

물론 다른 사람들은 조금씩이라도 잡았는데 줄싸움하기 싫어서 배 제일 뒤에 혼자서

아무리 해도 안되더군요.

 

점심먹고 두버번 담가 보다가 안되어서 걍 잤습니다.  

3시에 철수 예정이었는데 일어나니 4시 사람들에게 좀 됩니까?

물어보니 된답니다. 그래서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처음 넣자마자

8마리를 잡고 이후 댓번 더 담가서 몇마리씩 잡아왔는데 총 24마리 였습니다.

겨우 알리바이만...

 

올만에 바닷바람 쐬고 거가대교 구경하고 왔습니다. 삼포 불루피싱 선장님

고기 안된다고 철수 에정시간을 1시간 반이나 넘겨 낚시하도록 해 주데요.

다시 겨울에 낚시 가면 내가 미친 놈이라 다짐했는데 올만에 신물먹으니 생각이 사~알

바뀝니다. 쪼매만 더 따뜻해지면.......한 번만 ...더...가까....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