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코너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먼저 감사히 생각합니다.

동낚인 여러분 올 한해도 건강하시구 행복,재복,어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조황란에 첨으로 올리는 글이라, 사진은 다음 조황란부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월 8일 통영 만지도로 바리바리 짐을 싸서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달구지가 숨을 켁켁 거리며 퍼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오후에 도착을 했네염. 민박집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순간까지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에..

오늘은 웬지 쪽박은 면하겠다 싶었는데...ㅠㅠ 역시나 밤새 아니 오전 철수 때까지 불어 제끼더군여..

초저녁에 잠시 바람이 한적할 때에 루어 쌍바늘 채비에 잠시 동안 빤작하더니, 그 뒤론 강해지는 바람만큼

낱마리로 올라오더군여..한 40수정도, 씨알은 저번 주까지 순대급이였는데, 이 번에는 순대급은 서너마리

나머진 손가락 싸이즈더군여.

 

발가락에 서서히 전기가 느껴지기에 잠시 허기도 채울겸 방에 들어가 가져간 사발면에 호렉 넣고, 호렉사발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혹시나 하는 맘에 볼락채비(흘림)도 해서 2차전에 돌입했네염.

허나, 이늠의 바람은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더군여..세워둔 낚시가방이 쓰러지고 동낚표 집어등까지 까닥까닥 하길래

불안한 마음에 집어등은 30분도 안 써보구 안전한 장소로 챙겨두고 바람을 등지고 팔이 빠져라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해도

이늠의 호렉은 열번의 캐스팅에 한 두마리..ㅋㅋ

호렉은 새벽들물을 노려보기로하고,등 뒤로 작은 방파제엔 아무도 없길래..

누가 이 바람을 맞으며 낚시를 할까마는.ㅋㅋ볼락확인차 자리이동...

아시는 분은 아시는 만지도 작은 방파제 볼락포인트...

바람땜시 너울이 방파제에 포말을 뿌릴 정도여서,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한 번만 던져보자 싶어서

바람과 너울땜시 3호 전자막대찌로 채비를 해서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 팔이 빠져라 던져보니 그럭저럭 포인트 권에는

안착을 하지만 너울과 바람땜시 줄은 날리고 찌는 잠겼다 솟았다 입질 구별도 어렵고,

그나마 바람을 조금이나마 피해보려구, 바람을 비껴 등지고 사시눈으로 찌를 바라보는데,,,

내가 생각해도 제 정신이 아니더군여...

그나마, 바람과 너울의 영향으로 볼락의 경계심이 무뎌졌는지..확인은 했네염..

18~20싸이즈 4마리, 15전후 6마리,  10전후 방생싸이즈 5마리, 그리고 20전후 우럭 4마리

바람과 맞서 싸우며 3시간 가량해서 잡은 조황이구여,,다시 큰 방파제로 가서 호렉을 노려보았지만,

끝내 호렉은 한 번을 피워주지를 않더군여...ㅋㅋ

동틀때까지 루어와 흘림낚시에 외바늘채비로 10여수해서, 라면에 들어간거 빼고 50여수 했었네염.

 

동이 틀때 부터 지도 지치는지 조금 가라 앉더군여..

저두 지쳐서 아침 7시쯤 방에 들어가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역시나 겠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마을 넘어

갯바위에 가서 흘림과 쳐박기를 해봤지만...결과는 뼈다락지와 방생사이즈 볼락2수

너울과 바람이 심해서 11시경 대절선을 타고 섬을 나와서 집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첨으로 같이 나갑시다에 글을 올렸는데...다행히 혼자 가게되어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혹시나 있엇다면 첫 동출에...미안한 마음만 가득했을거 같네염.

 

이상 잡어꾼의 만지도 조행기 였습니다..여기까지 시선을 옮겨주셔서 감솨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