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호랙이 왔다기에 먼지 쌓인 보검을 들고 나가봤습니다.

격전지에 가보니 저의 보검은 초라한 민장대였고^^;;

다들 리폼함 사정 거리가 긴 원거리 루어나 릴대를 들고 계시더군요.

어쨓던, 잘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손목이 아파도 챔질을 가끔씩 하면서  집중했습니다.

확실히 포인터 선점한 분이 마리수 제일 앞서고.

만조가 다 되어서야 안쪽까지 호랙이 무리지어 나타 나더군요.

하지만 호랙 무리를 보는 순간 여러가지 탄성과 격려(?)의 음파를 쏘아 대니 호랙은 금방 빠져버리고...

또, 루어나 릴 채비로 호랙 무리 사이를 무참히 집중 포격하니 또 금방 사라져 버리고...

그럴 때 민장대로 두어마리 건져 내는게 고작 이었습니다.

어쨓던 스무마리 정도 잡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호랙이 피면 좀 떨어진 곳에 던져 당겨주거나 움직임이나 소음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호랙이 아무리 미물(?)이라지만 물면 죽을 지도 모를 미끼를 '성대한 응원과 격려'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목숨을 버리며 물어주진 않겠지요. 아직도 호랙 편대가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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