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가덕과 거제를 오가며 호랙과 놀다가

한동안 잡아 먹을게 없어서 고민하던 중,

통영권 호래기 조황을 접하고 회사 동생과

통영으로 날랐습니다.

 

어두울때 쯤

궁디에 도착하여 먼저 오신 두 분의 배려로

내항 가로등 밑에서 준비를 하는데

서서히 밀려오는 사람들.....

 

순식간에 그 좁은 공간에서 10여분이 낚시를 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루어대로 칼싸움도 해 봅니다.ㅋㅋ

 

몇 수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말 그대로 따문따문 옵니다.

밤 11시 경,

물때도 간조고, 입질도 뜸하여

잡은 호래기로 회도 먹고, 라면에도 듬뿍 넣어서

하얀 녀석(화이트)을 두 놈 작살냅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2차전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떨어 집니다.

일단 차에서 눈을 좀 붙입니다.

 

눈을 떠 보니 시간은 3시!

3분이 열심히 쪼우고 계시더군요.

퍼뜩 채비하고 넣자마자 옆으로 쨉니다.

쌍 다래끼! ㅋㅋ

몇마리 연짱 오고, 뜸 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여기 저기를 옮겨 다니며  날밤 깠습니다.

 

조황은 둘이서 세자릿수 했습니다만,

인건비도 안나오네요.ㅋㅋ

 

 

ps : 사진을 여러장 올려봤는데

엄청 크게 나오네요.

어캐하면 용량을 줄이는지 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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