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경 집에서 나와서 대사리에 아는형님 태우러 가는데 차가 막혀서 1시간 가까이 걸려서 겨우 갔네요.

평소 10분이나 15분 거리인데 한시간만에 도착하니 진이 다 빠지더군요.

바로 경마장쪽에 낚시점에 들러서 모이비2통하고 바늘이랑 캐미류와 소품좀 대충 구입하고 용원좀넘어 아는동생 태우고 다시 용원으로 나와서 남항대교타고 송도 암남공원으로 바로 출발했네요.

도착하니 여덟시가 좀 넘었던데 집어등이 수십개가 보이고 벤치마다 사람들이 빼곡하더군요.

얼핏 살펴보았는데 50-60명은 넘어 보이더군요...

우리가 설자리가 있나 살펴보니 그나마 오른쪽 끝부분에 빈틈이 보여서 집어등 설치해두고 라면 끓여서 세사람이 식사를 했네요.

두사람중 한사람은 완전 초보라 제가 차례대로 채비를 다해주고  하는방법도 가르쳐주고 다른 한분은 호레기 낚시를 좀 해봤다고는 하던데  채비는 제가 다시 해드리고 저는 다른분들 잡는거 구경좀 하다가 한참후에 제 낚시 준비를 했네요.

두사람중 한사람은 얼마후 바로 바닥을 걸어서 바늘이 터져버려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분으로 바늘 달아드리고 나머지 한분도 바닥 걸어서 못빼고 있길레 제가 대신 빼드리고 두사람 뒷치닥 거리를 한참동안 했네요.

두사람다 한마리도 못잡고 있고 주변에도 잡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초저녁에는 제법 올라왔다고는 하던데 잡는사람은 없고 같이간분들이 흥미를 잃어갈려고 하시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서 인지 중간에서 조금 오른쪽 포인트주변에 빈틈이 보여서 바로 집어등 이동 시키고 자리를 옮겼네요.

얼른 채비해서 던져보니 미세한 입질이 파악되던데 조심스럽게 기다린후 살살 끌어보니 물고 나오더군요.

바로 몇마리잡고나니 주변에서 구경오고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하시더군요.

사람들하고 잡담하면서 하다보니 입질 파악도 잘 안돼고 입질도 소강 상태가 되더군요.

군것질과 간식도 좀 먹어가면서 계속하다보니 새벽1시반이 넘었더군요.

가자고 하니 좀 더 해보자고 하셔서 그럼 3시까지만 하자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또 3시반이더군요.

띠엄 띠엄 나오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를 반복을 하더군요.

해뜰때까지만 하자고 해서 좀더 하고 있는데 5시쯤인가부터 동이터오는데 피크타임이 오더군요.

던지면 물고 상층에서 막끌고 가더군요.

그런데 잠시후 해가 완전히 뜨고 날이 밝자 올라오기는 하는데 캐미가 안보이니 완전 감으로 잡아야 하는데 약아서 올라오다가

떨어지는놈들이 많더군요.

바늘 엉키고 새우도 큰거 다쓰고 없고 해서 겨우 겨우 좀 잡고나니 상황은 종료더군요. 

피크타임이 새벽3-4시정도에만 왔어도 많이 잡겠던데 완전히 밝아오자 소강상태가 되더군요.

6시경 정리하고 철수를 준비했네요.

아직 씨알이 호레기 중간급정도의 사이즈가 많고 그보다 조금 더 큰놈들과 작은놈들이 섞여 나오더군요.

제가 총 50수정도 한분이 10수 나머지 한분은 한자릿수 해서 세사람이 총60여수정도 잡은거 같더군요.

파도도 없고 바람도 없고 집어등하고 사람은 많고 악조건이었네요.

해뜰때까지 집어등이 서너개보였고 사람은 한 10명 정도 보이더군요. 

잡은거 두사람 반씩 다 나눠드리고 저는 안가져왔네요.

그래서 사진은 없답니다.

오면서 용원에서 자주가는 뼈다귀해장국집에 들러서 아침먹고 두분 집에 모셔다 드리고 저도 집으로 왔네요.

파도가 조금 얼렁거리거나 바람이 좀 불때 입질이 이어지던데 어제는 너무 조용한편이라 조황이 저조한가 보더군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 엄청 많아서 이제 다른데 알아 봐야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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