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3_212653_resized.jpg


친구와 또 힐링을 위해 나섰습니다.

말은 힐링이지만 김장도 끝나고

몇군데 나눠 주었으니 좀 낫게 잡으면 아침에 딸 좀 먹이고 그 동안

입 꼴리게 했던 친구 좀 나눠  줄라고 은근히 욕심도 냈기에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바람은 탱탱 불었지만 기상청이 말하기를 오후에는 바람이 4~8미터라는 소리만 믿고 갔는데

그것은 문자 그대로 소리 였습니다. 어찌난 바람이 탱탱 불던지 배가 도저히 뽀인터에 앉아 있지를

못하는 겁니다.

 

서너번 옮겨서 그나마 심심찮게 입질 하는 곳에서 라면끼리묵고 나는 한 숨 자고 친구는 계속

낚시 하다가 12시 물돌이가 되어도 별로라서 짐싸서 들어왔습니다. 들어 올때 되니까 조금 바람이 자더군요.

둘이서 반씩 나누고 그걸 또 반으로 나눠서 친구 줄라고 싸 놓고  강남 터미널로 부친다 하니까

용인 산다 카네요. 친구 사는데도 모르닌 친구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반의 반이 40마리 정도 되니 아무리 낚시가 안된다케도 150 마리 정도는 잡은 것 같습니다

 

라면에는 호래기 두마리와 쭈꾸미 2마리가 들어 갔는데 먹을 뺀다고 뺐는데도 남아 있었는지

시커멓게 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