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에메랄드 눈을 가진 그녈 찾으러

욕지도로 갑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에메랄다스로

마중갑니다.

 

이번은 조금 서둘러 전번처럼... 걍 날라가는

과속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여객터미널을 빠져나와 욕지도로...

 

 

생각보다 해가 많이 짧아져 서둘러

갯바위로 내려갑니다. 

 

 

500g 언저리 세마리 갯바위 물칸에 넣어둡니다.

낚시하는 도중에 자꾸만 입안에 침이 고이는게...

좀체 낚시에 집중이 안됩니다...  ㅎ ㅎ

 

더 어둡기전에 건져 나갈려고 보니...

그 좁은 물칸인데도

잘 안보입니다...쿠

 

할수없이 일단 장비만 먼저 챙겨 차량에 갖다 놓고 

랜턴을 챙겨 다시 갯방구로 열심히 뛰어갑니다...

입가로 질질 흐르는 침을 닦아가며

불이나게 날라 갑니다....  ^^

 

랜턴불 밝혀 갸프를 들이대고 아무리 찾아봐도

무늬가 안보입니다....?

 

머릴 처박고 10분간을 그 좁은 물칸을

이 잡듯이 뒤져봐도 ....아..... 무늬 그년(?)

안 보입니다......

으악~~~~~~~~~~~~~~~!!!!

 

발이 많아서 암벽타고 산위로 튀었나?

오만생각 다합니다...!!!

 

허탈한 맘에 털썩 주저 앉습니다...   

휴우~!!! 

미치것다~~~!!!!

 

 

갯바위 물기에 엉덩이도 축축히 젖어 옵니다

그새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맘 진정하고 일어 설 려고  하는데 ...?

모가 물컹한게 손에 잡힙니다....?

모꼬~~~!!!!!   

 

아~~~~~~~~~~~~!!!!

이게 모야~~~~~~~~!!!!!!!

 

랜턴 가지러 간 사이 해달이 다 잡아먹다 

내 발자욱 소리에 미쳐 다 먹지 못한 세마리째 무늬양

다리만 남겨두고 도망쳤습니다.....!!!!!

 

.

.

.

.

.

.

참자...

 

그래 참자....

 

마.....잊아삐고

참자.....!!!     

휴~~!!

.

.

.

..

..

 

 

 

 

 저녁은 간단하게 라면으로 때우고...

다시 부지런히 흔들어 봅니다....

그래도 걍 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자잘한 넘 몇마리로 분을 삭힙니다...  ㅎㅎ 

 

 

덤으로 가지메기급 겨우 면한 농애 두마리 하고 ...

그날 밤 회 먹다 지쳤습니다...  ^^

 

 

담날 저녁...

드뎌.... 킬로급들이 모습을 보여 줍니다.

 

확실한 킬로 오버급을 한마리 더 보태고 잠시 소강

그후 800g 500g 300g...  뚜우~~~~!!!!    END

혼자서 낚시하랴 사진 찍으랴

....  쿠... 많이 바빴습니다....!!!

 

선상에선 이미 킬로 오버급들이 낱마리로 비치지만...

워킹포인트에서 킬로 오버급을 만날 수 있다는건 

나름대로 귀한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포인튼 묻지 않아도 욕지 가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확실히 사각형 형태로 먹을 쏴 났습니다...  ㅎ ㅎ ㅎ

 

 

 전체적으로 욕지 어디든 무늬는 만날 수 있습니다.

요며칠 물속 사정이랑 물때 영향도 있겠지만...

이 말은 곧 어디든 있지만 마릿수 재미는

상당한 부지럼함이 요구 됩니다.....!!!

 

철수하는 아침에 만난 무늬 눈망울이...

음....!!!

 

 

 

욕지도를 빠져나와

다시 통영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그래 추석지나고 다시 함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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