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구대교 옆에 맛있는 국밥집이 있거등요.


근데 어제 갑자기 그 국밥이 묵고 싶더라꼬예.


그래서 그까지 갔다 아임미꺼.


근데, 국밥 맛있게 묵다가 정신 차리보이......


마이 본듯한 곳인데 자세히 살펴보이 한산도더란 말임미더.


그래서 이라믄 안된다 싶어 고마 차 안에서 잔다꼬 눕었더마는......


어느새 손에는 캐미 세 개 달린 민장대가 손에 들려있더라 이 말임미더.


우쨌든 기왕 이리 된 거 한산도 소식이나 전하자 싶어 던졌다 들었다 했거등예.


근데, 뽄드 발라논 것도 아인데 자꾸 호래기가 줄 끝에 묻어 나오는기라예.


절대 낚시 한 거 아임미더.


우야튼간에 낚시 한 기 아이라서 그렇능가 어제는 마이 안나오데예.


씨알도 잘고예.


눈만 붙은 것들이 엄청시리 달라드는데 집에서 손질하기 귀찮다는 생각에 한 50마리 넘게 방생을 했을낌미더.


근데, 가마이 생각해보이께네 쪼매난 것들은 쪄서 묵으믄 괜찮겄다 싶어서 나중에는 고마 잡아삐맀슴미다.


씨알이 잘아서 양은 얼마 안되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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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같은 마산회원구 계시는 아는 분(회원구 아닌 합포구 계시는 스님 한 분 태클 들어올까 싶어 방지 차원에서 쓴 거임, 맛있는 거는 같은 구민끼리만 갈라먹는 거임)께 좀 드리고 온 건데 집에 가져온 건 대충 300마리 정도 되는 갑습니더.


방생한 거까지 합쳐야 겨우 400마리 정도 될랑가 모리것네예.


여하튼 kg으로 얘기 한 거 아이고 마릿수로 얘기한 거라 이거는 절대 마이 잡은 거 아임미더.


작은 놈들 쪄서 묵응께......  그래도 맛이 없어예. ㅠㅠ


방학 전까지 호래기 진짜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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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