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조황이 신통치 않아서 따박 따박 다녀보았습니다.  이달 초에 가끔 동출하던 직원과 이번엔 아예 남들이 한번도 가지 않은곳에 가보자 하고 차 대어놓고 좀 걸어서 찾은 포인트, 헐 이 한적하고 어두운곳에 캐미불이 보입니다.  볼락 조사님 한분이 장대를 하고 계시네요( 대단하심^^우연찮게 이분과 몇일뒤에 대화할일이 있었는데 그날 볼락을 50마리 넘게 잡으셨다네요 ㅎㅎ)

아뿔사 그런데 포인트 앞 가두리에 불이 대낮같이 밝혀 있네요 ㅠㅠ  다른 가두리는 다꺼고 있는데 왜 하필 내가 생각해둔 포인트 앞 가두리만 대낮같이 켜놓구 있는거임 ㅠ

동출한 직원이 캬 저기 올라가면 기냥 대박인데 그쵸 하네요 정말 맘 같아선 헤엄쳐서라도 올라가 보고 싶네요

기대감이 순식간에 허무감으로 돌변했지만 던져보지도 않고 포기하긴 뭐해서 일단 해보기로 합니다.  집어등 켜고 삼십분정도 지나니 바닥에서 첫수가 올라오네요. 따문 따문 한마리씩 올라오기에 많이 물기 전에 라면이나 끓여먹자 그런데  얼매나 추운지 가스가 제대로 작동을 안합니다 ㅎㅎ 물끓긴 글럿구 기냥 삶아 묵자 하고 익은듯 만듯 먹고나서 본격적인 사냥에 들어가봅니다. 그렇게 자정까지 서너시간 했더니 50여수 했습니다.(하필 라면 끓일때 잠시 피었었는데 같이 잡았으면 백여수도 하지 않았을가 싶네요)

그래 요즘 대세는 남들 가는 포인트는 호래기들이 지쳐서 없나부다 아예 사람없는곳으로 다녀야 겠다 맘속으로 작정하고 이번주 수요일 같이간 직원이랑  이곳 포인트에 동출 날짜 다시 잡아두었습니다. 그날 마이 잡으면 다시 조황 보고 올리겠습니다.

어젠 퇴근하고 잠시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  00방파제 포인트는 날물 포인트니 한두시간만 해보고 바로 오자 마음먹고 저녁먹고 여유있게 8시 도착 삼사십분정도 던져도 꽝^^ 역쉬 여기도 이젠 아니구낭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초보때의 사랑하는 포인트 00를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한번 던져나 보고 가자 하고 갔더니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오신다는 서울 조사님이 한분 하고 계시네요 그분이랑 이야기 하면서 던졌더니 어라 날물인데 따문 따문 올라옵니다^^ 고맙구로 ㅎㅎ

그렇게 두시간정도 했더니 열서너마리 잡았네요 어차피 필것 같지는 않구 술안주 거리는 잡았으니 미련없이 많이 잡으세요 인사하고 귀가했습니다.  정말 알수 없는 호래기 맘입니다.  우리 동낚 조사님들 어딜 가시든지 마음을 비우시고 의외의 곳에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네요 ^^ 호래기 맘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