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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날씨도 좋고 뭔가 될 것 같아 친구와 배를 띄웠습니다.

집어등을 밝히고 날이 어두워 졌는데 두시간 가량 낚시를 하여

저 혼자만 달랑 9마리를 낚았습니다.

포인터를 6~80 미터 이동 하여 배가 제대로 서기도 전에 입질이 오는데

두 시간 가량을 낚싯대 두대로 거의 춤추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낚싯대 에는

그 정도로 입질이 오지는 않아서 괜히 미안했습니다.  같은 배인데도 참....

11쯤 소강 상태라서 간단히 회 만들어 한잔 하고 새벽 대박을 기대 하면서  눈을 좀 붙였고

친구는 날밤을 꼬박 새웠는데 낚시가 안되는지 깨우지 않길래 4시 너머까지 잤습니다.

밤에는 별로 였다는 군요.


아침에 둘이서 나누고 서울 사는 친구 두명과 창원 사는 친구에게 지퍼백에 담아 서

나눠주고 집에 가져 가서 딸 먹이고  병원에 있는 마눌님도  먹이고...


서울 사는 친구중 한명은 H 그룹의 계열사 사장인데

내년 살림 준비 한다고 일요일에도 잠시 출근을 한다는 군요. 돈은 친구가 많이 벌겠지만

행복하기로 따진다면 호래기 잘잡는 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대기업 사장도 내년 경기가  좀 빡셀것이라 하니 경제가 참 거시기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사진 하나를 보내 왔더군요. 꿈속의 맛이라케사면서...

또 다른 친구는 직접 전화가 해서 고맙다카고 ...


모두 호래기가 주는 즐거움입니다.


조과는 한 200마리 정도 잡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