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8월 10일 쯤이었나?


별 기대도 하지 않고 늘 가던 섬에 갔었죠.


무늬 시즌 치고는 많이 이를 때니까 당연히 삽질일 수 밖에.


삽질했던 그 얘기는 전에 했으니 생략.


그리고, 그 담 3주 후인 8월 31일날 내만에 가끔 가던 섬에 가서 또 꽝.


그리고 나서는 무늬 낚시의 명인인 모 프로님과 함께 내만에 가끔 가던 그 섬에서 딱 두 마리.


모 프로님은 세 마리.


그 날 쪼매 잡아보까 했더마는 두 마리 잡고 나서는 천둥이 우르르르릉, 비가 좔좔.


빤쭈 속까지 비가 좔좔......


그 뒷 날, 날씨가 너무 좋아 억울해서 죄없는 양반 꼬셔서 거제 도보 포인트 갔다가 또 꽝.


1주일 후인 오늘은 내만의 그 섬에는 반드시 될 거란 생각에 모 프로님한테 꼭 가보라고 해 놓았었는데,


우짜다가 시간이 되어서 새벽 안개를 뚫고 먼 길을 달려가 새벽 배를 탔더만 모 프로님을 포함해서 세 사람이 배 위에 뙇......


그래서 오전 내내 삽질을 뙇......


포기하고 철수하다 전어회를 뙇......


죄 없는 쐬주만 뙇......


그니까 올해 무늬 다섯 번 가서 두 마리만 했다는......


삽질만 계속 하다보니 사진도 없다는......


에휴...... ㅠㅠ


다들 추석은 제대로 쇠셨쥬?


지는 완전 거꾸로 쇴다능......


아, 무늬 싫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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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