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금) 호렉 첨 해보는 아는 행님이 떠나자고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니 먹을거 잔뜩 챙겨서 출발..

거제 ㅎㅂ 도착하니 밤 9시.. 당연 자리없고..꾼들 조황둘러보니 바케스 채운 분도 계시고 올라온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초저녁에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30명 넘는 인파에 방파제가 휘황찬란 합니다..

2인분 채비를 하고..10시경 조금 자리가 나길래 양해를 구하고 열심히 캐스팅 해봅니다..

한시까지 따문따문 30여수 먹을만치 잡아 회먹구 라면끼리 먹고..행님이 지기네!!! 를 연발합니다..ㅎㅎ

두시부터 중날물 타임에 자리가 넉넉해지고 배도 차고 2차전 시작합니다..

한타임 30여분 연방 물어주네요.. 이곳은 초저녁 한타임 .. 새벽 한타임 온다더니 그말을 실감합니다..

둘이서 그렇게 70여수 하고 내일을 기약하며..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1/4(토) 아침 11시 기상..밥먹고.. 최고 명당자리 접수해놓고..학꽁치 포획을 해봅니다..

며칠전 올라오는 거를 확인한 터라 시간도 때울겸.. 오후되니 서너분 더 오셔서 도란도란 얘기하며 함께 학꽁치 잡습니다..

고수분은 계속 올리시고..초보은 우리는 겨우 5마리..ㅎㅎ

어느덧 오후 5시경.. 이미 방파제는 자리가 다찹니다.. 한 분이 다운샷 채비로 연신 올립니다.. 따라 해봅니다..

역시 물어주네요..다운샷은 첨 해봤는데.. 해지기 전에는 시도해 볼 만 하더군요..

본격적인 피딩타임이 7시부터 한 시간동안 지나가고.. 이후 새벽 5시 까지 진짜 황 입니다..

어제와는 다르더군요.. 오늘도 어제정도 잡고.. 그자리에서 또 잡니다..

 

1/5(일)  12시경 일어나니 둘다 몰골이 말이 아닙니더..ㅋㅋ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수 있을까요???

오늘은 감시한번 잡아보까 하는 행님말에 여차몽돌해변에 가기로합니다..

가는길에 명사마을에 들러 돼지국밥 요기하고.. 미끼사려하니.. 아뿔싸 파는곳이 없네요..

이왕 왔으니 구경이나 하고가자하고 포인트에 가니.. 학선생이 바글바글합니다..

오후 4시까지 학선생 반쿨러 채우고 회떠서 배도 채우고.. 오늘은 통영으로 달립니다..

6시 ㅁㄱ 직벽 위에는 설 자리가 없네요..ㅎㅎ 역시 유명 포인트인지라..테트라에 자리잡고 낚시 시작 30분쯤 지나니

왼쪽 집어등 어두운 부분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쌍걸이로 연빵 올리자.. 오른쪽에서 하시던 3분이 내앞을 넘어 전자찌가 핑핑 날라 옵니다..ㅋㅋ

미안합니다..하시길래..그마음 알기에.. 괘얀심더 같이 잡아야지예..합니다

그렇게 30여분 신나게 다섯명이 연신 건져 냅니다..씨알이 장난 아닙니다.. 진짜 오징어만한 넘들이 쌍걸이 올라올때는..

무거버 디지는줄 알았네요..ㅎㅎ 거제도 그렇고 여기도 그런게..피딩타임이 한시간을 못가네요..

입질 뜸 하고 춥길래..배채우고.. 다시 도저언.. 30분지나도 입질없길래.. 이동합니다

ㅊㅍ..ㄷㅇ..꽝입니다..ㅇㅁ큰 방파제 두분밖에 안계시길래.. 자리잡고 좌대에서 개우 2마리잡고.. 넘추워서

먹어도 안질리는 호랙안주로 알콜투여를 하고..잠시 휴식..근데 이날 이곳 작은 방파제 가로등이 꺼져 있더군요..

해서..4시이후 큰 방파제쪽 가로등 밑에 예감이 좋군..하고 속으로 되뇌입니다..

예감적중.. 아무도 없는 그곳에 5시부터 한시간정도 정신없이 잡습니다..행님은 골아 떨어져서 깨배도 안일나구..

진짜 아무도 없이 혼자서만 ..ㅋㅋ.. 그 기분 아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이 맛에 긴 시간 기다린다 아입니까.. 약 50수 정도 신나게 잡고..이정도면 만족하고..

바람도 마이불고 너무 추워서..차로 도망갑니다..

3일동안 미친짓 한다고 몸이 만신창이네요..ㅎㅎ

 

3일내내 거의 호래기와 라면으로 배채우고..ㅋㅋ

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 싸 짊어지고 1/6(월) 아침 창원에 돌아왔습니다..

 

동낚인 여러분..

저처럼 미친회원님은 더이상 없으시길 바라며..

다들 건강하십시요.. 꾸벅..